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 ‘사전 선거운동’ 선관위 신고돼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 ‘사전 선거운동’ 선관위 신고돼
  • 이성교 기자
  • 승인 2020.03.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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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용 비리척결운동본부장 “김현아 후보 사전 선거운동” 신고
“고양정 예비후보 단수공천 철회, 미래통합당은 경선 실시하라”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고양시 일산서구 선관위는 김현아 고양시정 예비후보의 사전 선거운동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하라.”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이 9일 고양시 일산서구 선관위에 김현아 미래통합당 고양시정 총선 예비후보자를 사전 선거운동으로 신고하면서 김 의원의 불법선거 논란이 불거졌다.

고철용 본부장은 1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미래통합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현아 고양시정 예비후보를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고양시 일산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고철용 본부장에 따르면 일부 야권 인사들이 주축이 돼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총선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3철추)를 만들어서 임의대로 고양시 지역 사회단체 등과 관련 있는 사람들로 총선 후보 추천인단을 구성하고 김현아 예비후보를 고양정 단일후보로 추천한 것은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것이다.

특히 3철추는 63명의 불특정 다수 고양 시민 유권자들 앞에서 김현아 예비후보를 고양정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는 식으로 5분 지지발언을 한 것도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게 고 본부장의 주장이다.

또 5명의 공동대표와 토론을 통해서도 김현아 예비후보를 고양정 국회의원으로 만들어달라는 식으로 호소를 해 63명에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김현아 예비후보가 3철추의 고양정 야권 단일후보로 추천을 받았다는 것이다.

고 본부장은 “불특정 다수를 이용해 공정성이 결여된 추천장을 받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국회의원이 되도록 지지를 요구하고, 투표를 통해서 야권 단일후보로 추천되었으니 사전 선거운동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비 후보자의 선거방법 외의 방법으로 (정견발표, 토론회, 투표행위) 선거운동을 했으니 공직자선거법 제60조의 ③을 위반한 것이고 공직자선거법 제254조 등을 위반한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 행위”라고 말했다.

고 본부장에 따르면 3철추는 지난 2월 16일 오후 2시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 추천인단 125명 중에서 63명을 모아놓고 고양정 출마예정자 중에서 김현아 예비후보 단독, 고양병 두 명 출마예정자, 고양을 한 명, 고양갑 한 명의 출마예정자를 출석시켰다.

이 자리에서 김현아 후보 등 5명이 정견 발표를 5분씩 한 뒤 추천인단 공동대표 5인과 약 1시간 이상 총선 출마에 대한 공약 등을 토론했다.

이어 63명의 추천인단은 고양병에서 투표를 통해 1명을 선정하고, 고양정은 참석하지도 않은 출마예비자 ○○○과 김현아 예비후보를 놓고 투표를 해서 김현아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나머지 지역은 찬반 투표로 전원 추천했다.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이 9일 고양시 일산서구 선관위에 김현아 미래통합당 고양시정 총선 예비후보자를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신고하고 있다.(사진=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이 9일 고양시 일산서구 선관위에 김현아 미래통합당 고양시정 총선 예비후보자를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신고하고 있다.(사진=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 본부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고양시 사회단체 소속 저명한 고양 시민들이 야권 후보를 추천한 것 같지만 이는 김현아 예비후보가 사전 선거법 위반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 본부장은 김현아 예비후보의 선거법 위반 구체적 사례로 ‘몇몇이 3철추의 정관을 만들고 125명의 추천인단을 임의로 뽑았고, 2월 16일 덕양구청에서 63명이 모였을 때 공동대표도 선출하지 않았고, 3철추의 정관도 63명의 추천인단 동의, 통과도 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천인단이 공정성, 정당성을 상실해 3철추는 사실상 유령단체라고 볼 수 있는데도 현역 국회의원인 김현아 예비후보가 고양정에서 지역위원장 등 7명의 출마예정자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당일 참석한 것은 고의적 계획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본부장은 “고양시와 전혀 관계없고 국민을 향한 비하발언 파동의 주역인 비례대표 김현아 예비후보가 신도시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면서 느닷없이 철새처럼 고양시정 지역으로 날아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3철추로부터 추천받은 김현아 예비후보의 추천서를 살펴보면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데도 미래통합당이 김현아 에비후보를 단수 추천한 것은 사실상 비리공천”이라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고양정 지역 정치지도자들이 고양정에서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알고 열심히 경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사전 선거운동 의혹이 있는 김현아 에비후보를 단수추천 공천했다는 사실에 경악할 따름”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고 본부장은 “고양시 일산서구 선관위는 김현아 예비후보의 사전 선거운동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한 뒤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수사의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고양정 지역 주민들의 참정권 보호를 위해 김현아 예비후보의 단수추천 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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