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호선 지선 도입·백사터널 적기 개통 등 선제적 교통 대책 강조
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배정 및 분양 물량 노원구민 우선 공급 제안
[베이비타임즈=이성열 기자] 서울시 노원구가 정부의 태릉골프장 부지 활용 주택공급 계획 발표에 지역 발전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원구(구청장 서준오)는 태릉과 강릉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과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을 골자로 한 ‘정부 태릉골프장 주택공급에 대한 입장문’을 14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13일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통해 태릉골프장 부지에 68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에 노원구는 주택 확충이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단순한 난개발을 넘어 일자리와 주거, 문화 여가가 어우러진 고품격 자족 단지로 조성되어야 함을 명확히 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태·강릉의 보호 원칙을 준수해 저밀도 개발을 추진하고, 생태공원과 도서관, 갤러리 등 복합 문화 시설을 함께 확충할 것을 요구했다. 과도한 밀집 개발로 인한 도시 과부하를 막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설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교통 대책으로는 화랑로 및 노원로 확장을 비롯해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태릉CC역을 거쳐 8호선 별내역으로 이어지는 지선 도입, 백사터널 개통 등의 선제적 이행을 강조했다.
아울러 임대주택 비중은 법정 최소 기준인 35%로 조정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고, 일반 분양 물량 일부를 구민에게 할당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훼손지 복구사업 역시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녹지 조성에 활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더했다.
구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회 등과 기업·일자리 창출 및 광역교통망 확충을 논의한 바 있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태릉골프장 개발이 단순한 주택공급을 넘어 노원의 미래 성장과 수도권 동북권 균형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