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흡수합병…경영 효율성 강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흡수합병…경영 효율성 강화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6.07.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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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주 체제 전환…박카스 앞세운 헬스케어 성장동력 확보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전경.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전경.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일반의약품 사업 자회사인 동아제약을 흡수 합병해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분리돼 있던 구조를 하나로 묶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주사의 자금 유동성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에 사업지주회사 전환 이후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와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돼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합병 후에도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나 주주 구성은 바뀌지 않는다. 추후 정관변경 등을 통해 동아제약의 사명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합병을 통해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을 내재화해 안정적인 현금창출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그룹 신규 투자, 신성장동력 확보, 자회사 관리 등을 병행하는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지금까지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분리돼 있어 주요 경영 판단 과정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으나, 앞으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주 기능과 핵심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사업지주회사로 운영되면서 의사결정 체계가 한층 일원화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사회와 경영진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와 연구개발, 브랜드 전략, 신사업 추진 등을 보다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는 만큼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동아제약이 보유한 탄탄한 소비자 브랜드 경쟁력은 사업지주회사 체제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 7263억원, 영업이익 869억원, 당기순이익 1080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해왔다. 박카스를 비롯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생활건강 제품 등 다양한 소비자 접점 사업이 꾸준한 실적을 견인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2013년 추진했던 지주사 전환 성과를 계승하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단”며 “통합된 자원과 자본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동아쏘시오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출범했다.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 사업 전담 자회사인 동아제약은 헬스케어 제품, 더마 화장품 등을 출시하면서 동아쏘시오그룹 내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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