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기업 TYM “애 낳으면 1억원 줍니다”
농기계 전문기업 TYM “애 낳으면 1억원 줍니다”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4.03.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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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출산시 지급…파격 출산장려금 지급기업 대열 합류
농기계 전문기업 TYM이 셋째 아이를 낳는 직원에게 1억원을 지급하면서 억대 출산장려금 지급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TYM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 기념사진 (사진=TYM 제공)
농기계 전문기업 TYM이 셋째 아이를 낳는 직원에게 1억원을 지급하면서 억대 출산장려금 지급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TYM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 기념사진 (사진=TYM 제공)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농기계 전문기업 TYM이 셋째 아이를 낳는 직원에게 1억원을 지급하면서 억대 출산장려금 지급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TYM은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출산장려금 정책을 확대 운영키로 하고 지난 21일 임직원 19명에게 최대 1억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했다.

TYM은 이날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을 열고 첫째 출산 시 1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 셋째 이상 출산 시 1억원 등 자녀 수에 따라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TYM은 1951년 무역을 하는 동양물산에서 출발해 현재는 트랙터와 콤바인 등 농기계 제조·판매를 통해 지난 202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중견기업이다.

TYM 측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저출생 및 농업 인구 감소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곳에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이 지난 2월 5일 임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데 이어 강원도 강릉 소재 승화썬크루즈 호텔&리조트가 올해부터 둘째 아이를 낳으면 최대 1억원을 지급키로 하는 등 억대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부영그룹, 승화썬크루즈 호텔&리조트, TYM 외에도 쌍방울그룹이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5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첫째 출산 시 3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 셋째 출산 시 4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영식 세자녀출산지원재단은 기업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 12월 제12회차 출산축하금 지원 대상자 49명을 포함, 재단설립 후 지금까지 707명에게 14억416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부영그룹은 지난 2월 5일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 자녀 70여명에게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근로소득’이 아닌 ‘증여’ 방식으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하면서 기업의 ‘억대 출산장려금’ 물꼬를 텄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5일 직원들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면서 “출산장려금 기부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줘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런 지원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출산 후 2년 내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최대 2회까지 전액 비과세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지급된 출산지원금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6세 이하의 자녀에게 회사가 지원한 출산과 양육지원금을 월 20만원 한도까지만 비과세하고 있었는데,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그 한도를 없애며 기업의 파격적 결정에 ‘비과세’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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