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극복] “저출산 극복의 롤모델 될 것”…‘포스코의 저출산 극복’ 제도는?
[저출산극복] “저출산 극복의 롤모델 될 것”…‘포스코의 저출산 극복’ 제도는?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3.05.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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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양원준 부사장 (사진=송지나 기자)
포스코홀딩스 양원준 부사장 (사진=송지나 기자)

[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포스코홀딩스 양원준 부사장이 “포스코가 저출산 극복의 롤모델이 되겠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포스코는 최근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저출산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교수는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 제도가 저출산 해결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하며 ‘기업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의 효과성 분석’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현재 포스코가 포스코인들에게 실시하고 있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가족친화 제도는 ▲결혼축하금 ▲신혼여행지원금 ▲난임부부 지원 ▲아기 첫만남 선물 ▲출산장려금 ▲남직원의 출산 지원 휴가 ▲유연근무제 ▲임신기‧육아기 단축근로 및 재택근무 ▲육아 휴직 ▲난임 재택근무 ▲남직원의 출산지원 재택근무 ▲직장어린이집 운영 ▲장학금 제도 ▲초등학생 자녀 입학선물 ▲서울 거점오피스 운영 등이다.

이같은 포스코의 14가지 제도에 대해 조영태 교수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포스코직원 1704명을 대상으로 어떤 제도가 동기부여 되었는지, 제도 시행에 대한 만족도 및 개선점에 대해 양적‧질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포스코 프라이드(Pride) 상승 ▲근로 만족도 상승 ▲일과 생활 균형 세 가지 면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포스코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부심인 ‘포스코 프라이드’를 높여준 제도로 결혼축하금, 난임부부 지원, 출산장려금, 난임 재택근무 등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2021년 6월부터 시작한 장학금 제도는 파격적이다. 포스코 자녀장학금 기준은 자녀 2자녀 이하 8천만원, 3자녀 1억 2천만원, 4자녀 이상 1억 6천만원 한도 내 실비지급한다. 만일 자녀 수가 1명일 경우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8천만원이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교수 (사진=송지나 기자)

장학금과 직장형 어린이집에 대해 포스코 협력사 직원들은 가족안정성과 생활만족도 증진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일과 가족의 균형이 생겨 이직률 감소와 소속감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미혼인 포스코 직원들은 혼인과 출산 의향에 영향을 끼친 제도에 대해 임신기‧육아기 재택근무를 꼽았다. 

현재 포스코는 임신기‧육아기에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 근무로 최대 2년까지 단축근로가 가능하며,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을 시 육아기 재택근무를 허용, 자녀를 보육‧교육기관에 맡기고 출근하는 경우 근무시간을 9시 30분 출근에서 6시 30분 퇴근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조 교수는 “포스코의 14가지 제도를 통해 결혼과 출산의 의향이 높아졌다는 결과를 볼 수 있다”면서 “의견만 가지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분석과 검증을 걸쳐 살아있는 정책이 설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해 기업의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 차원의 저출산 해결 롤모델 제시’를 위해 4대 중점 추진영역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포항·광양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운영, 출산·육아 임직원 지원 제도 개선 등과 함께 2019년부터 매년 저출산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해왔으며 2021년에는 보건복지부와 미래세대 인구교육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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