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장관, ‘여가부 폐지’ 주요 여성단체장 의견수렴 간담회 가져
김현숙 장관, ‘여가부 폐지’ 주요 여성단체장 의견수렴 간담회 가져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0.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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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지난 6일 정부가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하며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해 본부를 신설하고, 여성고용은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도록 한 가운데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여성 관련 단체장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가족부 정책들은 보건복지, 고용노동 정책과 연계돼 수행하던 정책과 서비스가 예산과 프로그램 내용에서 현재보다 더욱 확대, 강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조직개편은 인구절벽 위기극복 등 미래사회 대응 위한 것으로, 가족 생애주기 정책에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 명 회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이은주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정한 회장, IT여성기업인협회 박현주 회장, 한국여성벤처협회 김분희 회장, 한부모가정사랑회 황은숙 회장, 한국비서사무협회 홍순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가부는 7개 주요 여성단체 및 직능단체장에게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설명하고, 향후 정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명 회장은 여성가족부의 새로운 개편 시도는 긍정적이다. 조직 개편과정에서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하고, 여성계가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으며, 황은숙 회장은 큰 틀에서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을 지지한다면서 생애주기 정책이 일원화되고, 여성편향적 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긍정적, 또한 한부모정책 등 취약가족 지원은 사회복지체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회장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므로 지켜야 한다라 면서 가족정책이 인구정책과 분리되어 있었는데, 일원화되어 긍정적이며, 여성가족부가 축소 개편되는 잘못된 이미지가 되지 않고, 확대 개편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건의했다.

박현주 회장은 “(조직개편안에) 기존 여성가족부 기능들이 잘 녹아들어서 잘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새일센터 고용노동부 이관과 관련해 경력단절여성 교육 등 사업이 축소되지 않고 더 잘 추진되어야 하며,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한 회장과 홍순이 회장은 통합적 정책추진으로 여성 권익의 질 향상 등 개편안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김분희 회장은 여성의 성장기반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능이 중첩되는 부분은 타 부처로 이관하되, 여성가족부 폐지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여가부 폐지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초청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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