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수성’ KB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조4500억원
‘1위 수성’ KB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조4500억원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4.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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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행 제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지난 22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였다. KB금융그룹은 1분기 순이익으로 지난해보다 14.4% 늘어난 1조4531억원을 기록해 ‘리딩 금융’ 자리를 수성했다.

1분기 중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다소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과 은행의 법인세 환입(약 69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3249억원 수준”이라며 “경상적 기준으로도 견조한 이익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늘었다. 1분기 은행 NIM은 1.66%로 전 분기보다 5bp 늘었고 3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도 321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8% 늘었다.

가계대출은 금리 상승과 규제 영향으로 신용 대출 중심으로 지난해 말보다 1.4%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SOHO, 대기업 대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3.4%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14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88억원)과 직전 분기(326억원) 둘 다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탓으로 보인다.

다만 KB증권은 지난해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확대되면서 높았던 기저 효과, 올해 들어 찾아온 주식 시장 침체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순이익이 다소 부진했다.

한편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한다고 밝혔다. 1분기 배당으로는 주당 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분기배당 정례화 결정은 배당의 가시성은 높이고 주주들의 요구에 맞는 선진적 주주환원 시스템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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