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군장병 디지털증명서 도입 MOU도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KB국민은행이 금융권 중 국군 관련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는 모양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육군본부에서 주최하는 제4회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청년DREAM 국군드림’은 장병에게 꿈과 희망을 열어주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육군의 역점사업이다. 이번 행사의 후원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1억원의 기부금을 육군본부에 전달했다.
2020년 9월 최초로 국방TV에서 개최된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은 청년 장병을 대상으로 ‘꿈과 미래’와 관련한 동영상을 공모해 시상하는 행사다. 당시 우수작과 우수 부대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나라사랑포털 사이트에 15만명 이상 동시 접속했을 정도로 많은 육군 장병이 참여하며 육군본부가 주최하는 최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150여개의 팀이 출전해 지난 3월부터 모바일 투표와 육군본부 심사가 진행 중이다. 본행사는 국방TV를 통해 오는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우수작 수상 후보 장병과 토크쇼 형식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시상은 드림배틀(우수 동아리 활동 경연) 6팀, 드림뿜뿜(로고송, 댄스, 태권무 경연대회) 15팀 등 2개 분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육군 장병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모바일 투표 참여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신년사에서 밝힌 ‘사회와 환경, 이웃과 국민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KB로 자리매김하자’는 의지에 따라, 국군 장병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위해 KB국민은행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달 31일 IBK기업은행, 군인공제회C&C, 금융결제원, 라온화이트햇과 함께 군장병 디지털증명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 중 현역병사 전용상품인 ‘KB장병내일준비적금’의 가입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신원인증(DID) 기술을 활용해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 확인서’의 디지털인증서를 발급받아 KB스타뱅킹 또는 KB모바일브랜치를 통한 비대면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B장병내일준비적금 비대면 가입이 시행되면 병사는 스마트폰 사용 여건이 보장되는 부대 안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휴가 제한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가입할 수 있다. 훈련소에서 비대면으로 적금에 가입하면 전체 복무 기간에 납입이 가능해진다.
‘KB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역의무이행자의 전역 후 목돈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국방부, 경찰청, 소방청 등 복무 기관이 마련한 대표 정책금융 상품이다. 최고 연 5.5%의 비과세 적금으로 국가 예산으로 지급되는 1% 이자 지원금과 사회 복귀 지원금 등 많은 혜택을 담고 있다.
김동록 KB국민은행 기관고객그룹대표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비대면 가입절차를 하루라도 빨리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국토수호에 힘쓰고 있는 현역병사들의 금융업무 편의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