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어디 맡길까...상위 10% 우수 사업자 어디?
퇴직연금, 어디 맡길까...상위 10% 우수 사업자 어디?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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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올해 퇴직연금사업자의 성과를 평가한 결과 미래에셋생명과 삼성생명, 한국투자증권이 전체종합평가에서 상위사업자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올해 퇴직연금사업자의 성과 및 역량을 평가하고 이처럼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수 사업자를 선정해 지난 9일 발표했다.

평가항목은 적립금 운용 영역 3개 항목(수익률 성과, 운용상품역량, 수수료 효율성)과 제도운영 영역 4개 항목(조직역량, 서비스역량, 교육역량, 연금화역량) 등 총 7개 항목이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영업 중인 퇴직연금사업자(43개소, 2020년 말 기준) 중 평가 참여를 희망한 33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정성평가 등급을 세분화(4단계→5단계)해 평가의 변별력을 높였고 선택 기준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항목별 상위 10% 사업자와 함께 평가항목 전체에서 고르게 높은 성과를 보인 전체종합평가 우수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부문별 상위 사업자 눈길...“적극적 정보 제공 노력 이어가야”

‘수익률 성과’ 중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고금리 상품을 유치해 운용 성과를 높인 사업자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상위 10% 사업자로는 롯데손해보험과 현대해상, IBK연금보험이 선정됐다. 원리금 비보장상품 수익률에서는 광주은행, 삼성생명, IBK연금보험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운용상품역량’ 항목에서는 전략적인 투자 지원체계를 갖춘 사업자가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해 객관적인 상품제공 절차 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상위 10% 사업자로는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선정됐다.

‘수수료 효율성’에서는 장기 가입자, 강소기업 등 가입자 유형에 따른 다양한 수수료 체계를 마련하고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등 가입자의 비용을 실질적으로 절감하는데 나선 사업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부산은행,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이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됐다.

제도 운영 영역에서는 체계적인 자산관리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서비스와 연금지급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사업자가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세부적으로 조직역량 항목에서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이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됐고 서비스 역량 항목에서 교보생명,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등이 선정됐다.

또한 교육역량 항목에서는 교보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이 상위 10%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고 연금화 역량 항목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현대차증권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전체종합평가 상위사업자는 7개 세부 평가항목 배점에 따라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생명과 삼성생명,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는 평가 결과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의 책임연구원인 상명대학교 김재현 교수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에도 퇴직연금사업자의 조직역량이 강화됐고 연금지급도 충실하게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자산 배분 등에 대한 적극적 정보 제공 노력은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최현석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020년 기준 255조원을 웃돌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가입자의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매년 퇴직연금사업자를 평가하여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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