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 구축
농어촌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 구축
  • 장은재
  • 승인 2015.05.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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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 지역 32개 응급실부터 원격협진 시작…연내 10개 지역 70개 기관으로 확대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보건복지부는 도농간 응급의료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대도시 거점병원에 상주하는 전문인력이 원격협진을 통해 취약지 응급실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8일부터 시작한다.

7일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 사업은 농어촌 취약지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거점병원 전문의를 호출하고, CT 등 영상, 음성, 진료기록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원격협진시스템을 통해 거점병원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응급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충분한 전문지식을 갖춘 인근 대도시 거점병원 전문의와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취약지 응급실 의사가 협력하여 대도시까지 이송되지 않더라도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개 거점병원, 26개 취약지 응급실 등 총 32개 기관에서 원격협진 시범사업이 시작되며, 연내 10개 거점병원을 비롯한 70개 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격협진 시작 거점병원은 인천길병원, 제주한라병원, 춘천성심병원, 안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목포한국병원 이다.

전남대병원과 목포한국병원의 응급실 원격협진은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으로 선정되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또 명지병원, 천안단국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은 원격협진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이 현재 시행중이며 상반기내 원격협진 시스템 지원예정이다.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첫째, CT 등 영상자료, 둘째, 음성과 화상을 통한 의료진 간 협진, 셋째, 진료기록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원격협진시스템이 제공된다. 

전화상으로만 전달받던 환자의 상태를 PACS(의료영상 저장·전송 시스템,Picture Archiving and Communcation System) 영상, 진료기록, 심전도 모니터 영상 등으로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협진할 수 있어, 취약지 응급실 의사, 거점병원 응급전문의, 거점병원 후속진료과 전문의가 3자간에 협력하여 진료할 수도 있다.
 
또한, 응급환자가 이송되는 동안 거점병원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받을 준비를 하여 응급수술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응급상황에서 거점병원과 취약지병원이 신속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지역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지역내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거점병원은 지역내 리더쉽을, 취약지병원은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보낼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다.

▲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사업 참여기관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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