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차량운행 안전에 ‘빨간 불’…전문인력 부족 탓
어린이집 차량운행 안전에 ‘빨간 불’…전문인력 부족 탓
  • 이경열
  • 승인 2015.04.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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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이 직접운전 하는 경우 많아 안전 우려
[베이비타임즈=이경열 기자] 유치원에 비해 어린이집의 차량운행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집 차량안전 운행에 빨간 불이 켜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의 차량 운전을 전문인력이 아닌  원장이 직접하는 경우가 많아 업무 과부담에 따른 안전성 확보도 문제로 지적됐다 
28일 육아정책연구소에서 나온 통계자료에 따르면 유치원은 전문 운전기사가 94.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어린이집은 원장이 26.5%,교사가 1.4%, 전문운전 기사가 68.5%로 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기사가 차량을 담당하는 비율이 70%에도 못미치고 원장이 담당한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특징이 있다. 시설유형별로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원장이 운전하는 경우가 전혀 없고 기사가 담당하는 비율이 98%여서 상당히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원장이 차량을 운전하는 비율이 82%로 매우 높았다.

 


가정어린이집의 원장은 교사 겸임인 경우도 많아 운전까지 맡게 되면 업무 과중이 있을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등하원 차량에 운전기사 외에 영유아 안전을 위해 교사가 동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 만큼 교사의 업무 범위가 넓어 피로도로 인한 안전사고 대처에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육아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이제 어린이집·유치원이 ‘제2의 가정’이라 할 만큼 환경적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며“영유아가 마음것 뛰어 놀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어린이 통학차량 의무신고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7월 28일까지 어린이시설 운영자, 통학버스 운전자들을 상대로 모든 어린이 안전띠 착용, 통학차량 신고내용 등이 담긴 개정법률(세림이법)에 대해 집중 계도·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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