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경제계와 ‘소통’ 행보
문재인 대표, 경제계와 ‘소통’ 행보
  • 허경태
  • 승인 2015.0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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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재계, 희생 아닌 마중물로 고통분담 나서달라”

[베이비타임즈=허경태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경제계와 소통의 일환으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강기정 정책위의장 등 새로 임명된 당직자들과 함께 서울 남대문 인근에 있는 대한상의를 방문해 박용만 회장과 면담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가 13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4가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문대표의 경제 행보는 기업에 적대적이라는 이미지를 불식하고 경제·민생 정책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우리가 마치 반기업 정당인 것처럼 오해가 있는데 우리는 비민주적 경제질서에 반대하는 것이지 반기업 정당이 아니다”라며 “모든 경제주체가 고통분담을 해야 하지만 경제계가 여건이 나으니 선도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 희생이 아니라 마중 물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유은혜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박 회장은 “경제살리기와 우리 경제의 구조적 개혁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여야,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한뜻으로 공감하는 것 같다”며 “대표님이 지향하는 소통과 화합의 정치 뜻을 살려서 기업과 많이 얘기하시고 경제살리기에 힘을 많이 실어주시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박 회장은 이어 “기업 여건이 불리하면 투자를 해외로 돌리게 되므로 기업이 일을 벌여나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특히 내수와 서비스 활성화가 중요하다. 누구나 창업하기 쉽게 길을 열어주는 데 야당도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고 유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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