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제안에 "국정 발목잡기 의도“
여론조사 제안에 "국정 발목잡기 의도“
  • 박경래
  • 승인 2015.02.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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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1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야 공동 여론조사' 제안과 관련, 청와대는 공식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매우 당혹스러운 기색이다.

  16일로 연기된 이 후보자 인준안처리 국회 본회의 표 대결을 앞두고 판을 흔들려는 시도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인사는 사람에 대한 판단문제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표결할 때 토론도 안 하는 게 관례"라며 "총리 후보자를 여론조사로 하겠다고 하면 이제 대통령도 여론조사로 뽑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어찌보면 국민투표라는 또 다른 과정이지만 대통령도 여론조사로 뽑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여야가 합의에 따라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져야 할 사안에 대해 여론조사를 제안한 것은 한마디로 적절치 뭇하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야당이 어제 본회의를 순연시키면서 안된다고 한 이유도 잘 모르겠지만 오늘 갑작스럽게 여론조사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하다""결국 이것은 발목을 잡고, 국정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의원이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스스로 판단한 뒤 찬반 의사표시를 하면 되지 여론조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문 대표의 제안에 대해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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