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총리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관련 黨 입장 정리
새정치, 총리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관련 黨 입장 정리
  • 박경래
  • 승인 2015.02.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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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완구 총리후보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많은 분들이 묻는다. 저희도 걱정이 많다. 총리후보자들이 두 차례 낙마했다. 문창극 후보는 청와대에서 여론의 압박에 못이겨 사퇴를 시켰고, 안대희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했다. 이완구 총리후보자까지 이번이 세 번째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들이 원하는 총리의 기준은
첫 번째로 책임총리이다. 박근혜 대통령께 '비선실세는 문제가 있다, 십상시는 안 된다, 인적쇄신 해야한다'고 책임총리로서 의견을 제시하고 실현할 수 있는 총리 후보를 원했다.

두 번째
, 국민은 깨끗하고 도덕적인 총리후보를 원했다. 국민이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는 총리후보를 원했다.

세 번째, 국민의 삶이 너무나 고단하고 힘이 들어서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해줄 능력있는 총리후보를 원했다.

네 번째
, 지금처럼 서민의 등골을 휘게 하는 서민증세를 정리해주고, 국민의 소득을 올려줄 수 있는 총리를 원했다.

다섯 번째
, 정치적 갈등을 정리하고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총리를 원했다.

우리는 그런 총리가 이완구 후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 그래서 우리는 청문회에서 제대로 정책적 검증을 하고 좋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판단해 왔다. 그런데 상황이 쉽지가 않다. 이완구 총리에 대해서 여당이 눈물겨운 방패막이를 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완구 총리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자꾸 확산되고 있다.

성남의 땅 투기 의혹, 6천만 원 황제특강 논란, 교수임용 특혜, 박사학위 표절, 공직선거법 위반논란, 병역면제의혹 등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언론보도외압
, 총장 등 인사개입의혹, 김영란법에 대한 견해 그리고 이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청문회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이로인해 국민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 이 후보가 내놓았던 해명들은 변명일 뿐이었고, 국민을 납득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쉽게 넘어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우선 국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첫 번째로 국민여론을 수렴 하겠다
. 총리가 두 번 날아가고 세 번째 총리만큼은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는 국민의 생각과 우리당의 생각도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어렵겠다는 여론이 너무 높아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겠다.

두 번째로 언론의 추이를 보겠다. 오늘 나온 언론보도를 보면 제목부터 사설까지 녹록치 않다. 안되겠다는 기류가 너무많다.

세 번째로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 당원, 대의원,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그리고 내일은 의원들과 모여 의견수렴을 하겠다. 의견수렴을 진행해 나가면서 이번 상황을 돌파해 나가겠다. 야당도 엄청난 부담이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장래를 짊어질 총리로서 여론과 언론의 동향이 부적격하다는 상황으로 가고 있음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왜 저러지? 어렵겠는걸어제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대다수 국민들이 내린 결론이다.

여당의 눈물겨운 방패막이에도 불구하고 이완구 총리가 부적격하다는 것이 어제 하루만에 드러났다
.

이 후보자는 성남 땅 투기의혹
, 6천만원 황제특강 논란, 교수임용 특혜, 박사학위 표절논란, 공직선거법 위반논란, 병역면제의혹 등 10여 개가 넘는 각종 의혹과 논란만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이나 모자랐다.

더구나 이 후보자가 밝힌 해명들은 변명뿐이었고
, 궤변으로 점철되면서 국민들을 납득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이런 상황에서 공개된언론회유 및 김영란법 관련녹취는 정점을 찍었다.

이완구 후보자를 둘러싼 비리와 논란은 하나부터 열까지 어느 것 하나 가볍게 쉬이 넘길 것이 없었다
.

2001
년 장인 장모를 거쳐 배우자와 처남으로 대물림되는 과정에서 무려 10배가 올랐는데도, 이 후보자는투기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주변 13곳의 주인이 같은 날 한꺼번에 바뀌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또한 강남의 유명 주상복합아파트
딱지매입으로 9개월 만에 2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었는데도,“투기가 아니다라며 국민상식과 동 떨어지는 변명만을 내놓았다.

1천만원짜리 황제특강 뒤에는‘도지사 특보를 지낸 고교동창’이, 경기대 조교수 채용 당시에는‘처남’이 있었다는 사실은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석연찮다.

더구나 허위이력기재는 공직선거법 위반사항으로 더욱 크다 하겠다
. 1996년 국회의원 선거공보물에 기재된수원대 강사이력은 사실이 아님으로 밝혀졌고, 2006년 충남지사선거와 2013년 국회의원 선거 때 허위경력(UCLA 교환교수 재직으로 기재, 사실은객원교수’)은 명백한 법률위반이다.

본인과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
, 삼청교육대보국훈장 광복장의혹에 대해 내놓은 해명은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논란을 더 키웠다.

의혹은 늘어나고 있지만
, 해명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해와 불신을 스스로 자초했다.‘언론회유와 김영란법관련 발언은 더 충격적이다.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다” “제가 무슨 힘이 있어서라고 자신 있게 말하다가 증거를 들이밀자 기억이 정확치 않다”“구체적 사실에 대해 자신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박근혜 정부 총리후보자들이 낙마한 이유를 돌이켜 보길 바란다. 그들은 1~2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고, 국회가 아닌 언론검증 조차 통과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완구 후보자는 돌이켜 보고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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