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이후 묘소참배와 관련한 국민모임 논평
전대이후 묘소참배와 관련한 국민모임 논평
  • 박경래
  • 승인 2015.02.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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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박경래 기자]   국민모임은 전당대회이후 첫 혁신이 이승만, 박정희 묘소참배인가? 라고 물으며 역사에 모독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라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혁신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혁신’의 첫 행보가 고작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참배라는 사실에 실망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신임 대표는 오늘 오전 ‘전직 대통령 공과론’과 ‘국론분열 방지’의 명분을 내세워 이승만·박정희 묘역을 야당대표로는 처음으로 참배했다.

우리는 문 대표의 행보는 역사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주의에 배신행위로 본다. 전직 대통령의 ‘업적 인정’과 존경의 의미를 갖는 ‘참배’를 구분하지 못한, 빈약한 역사관과 민주주의 철학 부족에서 빚어진 대중 포플리즘의 전형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은 독재자와 전쟁범죄자를 참배하는 경우가 있는가. 새정련 논리라면, 어떻게 히틀러 묘역 참배와 일본의 신사참배를 비판할 수 있겠는가.

문 대표의 행보는 결과적으로 독재와 인권유린에 대해 역사적 면죄부를 주게되고, 그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온 역사와 진보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임에 분명하다.더욱이 “국론분열을 막기위해 참배한다.”는 문 대표의 발언은 그 의도와 상관없이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국론분열은 독재와 인권유린, 지역차별에 의한 것이고, 그 중심인물은 이승만과 박정희다. 이·박 묘역 참배여부가 어떻게 국론분열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 문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때 이·박 묘역 참배여부에 대해 ‘먼저 당사자들의 진솔한 반성과 사과’를 내세웠는데, 그 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유린한 당사자들이 어떤 반성과 사과를 했는가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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