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가 23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5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2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0.05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0.6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2012년까지만 해도 48만 명에 달했지만 10여 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다.
지난해 1분기 0.82명이던 합계출산율은 2~3분기 0.71명으로 떨어진 뒤 4분기 0.65명으로 하락했다. 연간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 2022년 0.78명으로 지속 하락세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대구, 울산 등 5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2022년 1.12명을 기록한 세종시도 출생아 수가 감소해 지난해 합계출산율 0.97명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국 시도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 출산율은 0.55명으로 전국 꼴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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