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비용 약 2억9700만원…‘작은 결혼식’ 긍정적
최근 결혼비용 약 2억9700만원…‘작은 결혼식’ 긍정적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4.0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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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최근 2년 내 결혼비용이 평균 약 2억 9748만원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총 결혼비용은 2억 9748만원이었다.

각 항목은 ▲주택 2억 4299만원 ▲혼수 1564만원 ▲예식홀 1283만원 ▲예단 758만원 ▲신혼여행 725만원 ▲예물 673만원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360만원 ▲이바지 86만원이었다.

가장 축소하고 싶은 결혼상품으로는 남녀 모두 이바지(26.4%)를 꼽았다. 이어 예단(24.5%), 웨딩패키지(13.1%), 예물(11.8%), 예식홀(10.4%), 혼수(4.2%), 신혼여행(1.9%)을 꼽았다.

불필요한 결혼준비 품목을 축소/생략하기 어려운 이유는 ‘고착화된 결혼 절차’(34.0%)와 ‘양가 부모님의 전통적 사고방식’(31.7%)이었다. 그 외에 ‘예의와 절차를 따르고 싶은 의사’(16.8%), ‘주변의 이목과 체면’(15.5%)도 결혼 간소화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은 결혼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1.2%가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그 이유로 ‘비용 절감’(43.0%)이 가장 컸고, 이어 ‘개성 있는 결혼식’(21.2%), ‘프라이빗한 결혼식’(16.6%) 등이 있었다.

작은 결혼식 예상 비용은 평균 758만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혼부부의 ‘예식비용’ 1643만원과 비교하면 885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다. 전체 신혼부부의 57.5%는 ‘다시 결혼식을 준비한다면 결혼식 비용을 최소화해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1.9%는 부모 도움 없는 자립 결혼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 ‘일부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다’(22.8%), ‘대부분 도움을 받아야 한다’(18.6%), ‘절대 불가능하다’(16.7%)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집을 마련하는 데 예산의 대부분을 쓰고 나면 나머지 준비에서는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기에, 요즘 신혼부부들은 특히 허례허식으로 지목되고 있는 부분인 예물·예단은 최소화하는 분위기”라며 “불필요하거나 원치 않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는 한편 신혼여행과 같이 부부가 가치를 둔 부분에 소비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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