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호라이즌스 ETFs, 운용자산 300억 캐나다달러 돌파
미래에셋 호라이즌스 ETFs, 운용자산 300억 캐나다달러 돌파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4.02.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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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운용자산 300조…NO.1 글로벌 금융기업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Horizons ETFs 운용자산 300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30조원) 돌파 기념행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Horizons ETFs 운용자산 300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30조원) 돌파 기념행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캐나다 ETF 운용 자회사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 운용자산(AUM)이 300억 캐나다달러를 돌파했다.

Horizons ETFs는 201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캐나다 ETF 운용사이다. 미래에셋 인수 당시 30억 캐나다달러(22억 달러) 수준이었던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05억 캐나다달러로 약 9배 성장했다.

305억 캐나다달러는 미화 228억 달러 규모로 한화로 약 30조원에 이른다 상품 수도 70개에서 121개로 증가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유럽에 이은 글로벌 주요 ETF 시장이다.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캐나다 ETF 시장 규모는 약 4010억 캐나다달러(2960억 달러)로 1100여개의 상품이 상장됐다.

특히 미국 등 주요 시장 가운데 상품과 펀드 구조 관련 규제가 비교적 유연해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시도하는 혁신적인 시장이다.

Horizons ETFs는 운용자산 기준 캐나다 ETF 4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현재 캐나다 ETF 시장은 주요 은행의 계열 운용사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은행 계열사와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에 이어 Horizons ETFs는 4위 운용사로서 캐나다 ETF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캐나다 자산운용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금융전문가인 로히트 메타(ROHIT MEHTA)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부임하며 더욱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Horizons ETFs는 캐나다 빅6 우량 은행주에 투자하는 ‘Horizons Equal Weight Banks’, 시중 금리 대비 높은 수준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Horizons High Interest Savings’ 등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으로 현지 투자자들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캐나다 ETF 시장이 연평균 20.8% 성장한 데 비해 ‘Horizons ETFs’는 같은 기간 연평균 27%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글로벌경기 침체 속에서도 운용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은 2022년 말 228억 캐나다달러에서 2023년 말 305억 캐나다달러로 1년만에 급증했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캐나다에서도 채권 및 금리형 ETF가 높은 관심을 받았고, 지난 한 해 동안 ‘Horizons CDN Select Universe Bond’와 ‘Horizons High Interest Savings’ 등 채권 및 예금금리형 ETF에 55억 캐나다달러 이상의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해 글로벌 운용자산 300조원을 달성했다. 해외 진출 20년만에 이룬 성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305조원이다. 이 중 약 40% 수준인 120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국내 운용사 중 해외에서 이처럼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금융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분야다. 미래에셋이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때도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다.

그러나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았다.

20년이 지난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등 16개 지역에서 300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견인하고 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는 570개가 넘는다. 총 순자산은 무려 141조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120조원)보다 큰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1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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