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마을변호사 이승훈, 22대 총선 강북구을 출마 선언
강북 마을변호사 이승훈, 22대 총선 강북구을 출마 선언
  • 김기태 전문기자
  • 승인 2023.12.2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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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출마 기자회견…“외교 참사에 이은 경기침체 장기화”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 “강북구의 변화와 발전” 비전 제시

[베이비타임즈=김기태 전문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이승훈(50) 변호사가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강북을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강북구에서 20여년간 마을변호사로 활동하며 알려진 이 변호사는 28일 강북 삼양입구 사거리에서 지지자들의 큰 호응 속에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변호사는 “오늘 매우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이곳에 섰다. 내일은 좋아지겠지...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지만, 우리네 삶은 하루가 다르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말문을 열며 강북을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저는 20년간 강북구 변호사로서 주민과 함께했다. 이제 시민의 삶을 대변하고 대한민국과 강북을 위한 총선 출마를 결심하며, 3가지 약속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이승훈이 강북 삼양입구 사거리에서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지역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인 이승훈 변호사가 28일 강북구 삼양입구 사거리에서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약속 하나, 검찰 독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고 무능한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

그는 “엑스포 유치 실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침묵 등 외교는 참사를 거듭하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우리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며 “윤석열 정부는 행정의 주요 요직들을 검찰 출신들로 임명하는 것도 모자라 언론 경력도 전혀 없는 검찰 출신의 김홍일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하며 언론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 기간 내내 야당 수사에만 올인하고 윤석열의 아바타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이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되어 내년 총선까지 검찰 독재의 음모를 들이밀고 있다. 정권에 비판적인 야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전방위적이며, 급속도로 진행하고, 비위 검사에 대한 수사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한 정권이다. 내년 총선을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선거임을 강조했다.

■ 약속 둘, 민주당의 혁신을 주도하겠다.

이승훈 예비후보는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강북구청장에 도전했다. 밤낮없이 열심히 뛰었는데, 어느 날 공천심사나 경선도 없이 박용진 국회위원의 사무국장 출신 정치인으로 전략공천이 되어 버렸다”며 “후보자들은 분노했고, 박용진 의원 사무실 앞에 가서 부당한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팔순이 넘은 제 어머니가 ‘갑질 공천 철회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단호히 서 있던 그 모습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비합리적인 공천심사를 꼬집었다.

이어 “사람들의 정치의식은 발전하며, 민주당도 이에 발맞춰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 이제는 역사에 묻혀야 할 구태인 낙하산 공천, 경선도 없는 전략공천, 부모·지인 찬스 공천 모두를 거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강북을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강북구를 위해 일할 지방의회에 도전하는 모두에게 당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겠다”며 ▲당원에 의한 현역 의원 평가와 공개 ▲국회의원 평가 하위 10% 컷오프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입법화 등을 추진하고 서민과 증산층을 대변하며 민주주의 실현과 대한민국의 격변기를 이끌었던 민주당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북구의 변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공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이승훈이 강북 삼양 입구 사거리에서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역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인 이승훈 변호사가 28일 강북구 삼양입구 사거리에서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주역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약속 셋, 강북구의 변화와 발전, 이제는 현실로 바꾸겠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강북 발전의 화려한 언사와 공약만 난무하다. ‘강남군 균형발전법’은 구호에 불과하고 우리 동네 강북은 4년 전, 8년 전과 다름없이 답보와 정체 속에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급 종합병원을 유치하여 강북구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결혼한 신혼부부가 처음 터를 잡을 수 있는, 마음 놓고 자녀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교육-진학-취업까지 하나의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미아 159번지, 258번지, 미아2, 3, 4구역과 삼양동 소나무마을 등 강북구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년 동안 강북의 발전 청사진을 그려왔다는 이 변호사는 “말보다는 땀으로, 개인을 앞세우기보다 주민과 함께 변화를 일궈낼 일꾼이 필요하다. 밀려있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주민이 계신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서 20년 마을변호사 이승훈이 강북의 변화 발전의 중심에 서 있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지난 8년 강북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선거철 빼고는 국회의원이 지역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기존의 정치 행태를 비판했다.

강북지역 곳곳에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어 활발한 활동과 지역 주민들의 사정에 밝은 이 변호사는 “삼양동의 참기름 집 아저씨는 ‘원가가 올라도 가격을 못 올리고, 남는 게 없다’라고 하소연하고, 미아동의 건강원 아저씨는 ‘월세가 200만원인데 아무리 붕어즙과 배즙을 팔아도 월세조차 감당이 어렵다’라고 한다. 삼양동, 송천동의 어르신은 ‘동네에서 산책하고 싶어도 인도도 좁고 공원도 제대로 없다’라고 하시며, 삼각산동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공부할 도서관과 청소년 시설이 부족하다라고 토로하신다, 번3동의 어르신은 강북구는 대형 종합병원 하나 없어 노후가 걱정된다고 푸념하셨다”며 동네 상인은 물론 주민들의 현안 또한 잘 파악하고 있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마무리에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우리의 무기는 민주당의 단결이다. 당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 한명 한명의 당원까지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 검찰 독재에 맞서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이승훈과 함께해 달라.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 강북의 승리를 위해 강북구민과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강북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강북구 지역주민을 비롯한 주요 내외빈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변호사 이승훈, 삶의 현장 강북을 가다’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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