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의원 “공공기관 계약 갑질 타파, 기재부가 앞장서야”
양기대 의원 “공공기관 계약 갑질 타파, 기재부가 앞장서야”
  • 김기태 전문기자
  • 승인 2023.10.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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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9개 공공기관 10년간 534건, 5.7조원 고정가격 계약”
“납품대금 연동제 정착 위해서는 정부부터 원칙지켜야” 지적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26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공기관의 계약 갑질 타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양기대 의원실 제공)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26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공기관의 계약 갑질 타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양기대 의원실 제공)

[베이비타임즈=김기태 전문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은 지난 26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일부 공공기관들의 고정가격 계약갑질이 여전한 만큼, 국가계약의 주무부서인 기재부가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0일 양기대 의원실에 따르면, 양 의원은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일부 공공기관들이 국가계약법상 명시된 물가변동에 의한 가격조정을 막고 고정불변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계약갑질’을 하고 있어, 납품대금연동제 정착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어 “30대 공공기관의 10년치 계약을 조사해 보니 9개 공공기관이 534건, 5조7000억원 규모의 고정계약이 이뤄졌다”며 “발주처 공공기관이 가격조정을 안 해주면 이를 수주받은 위탁기업도 수탁기업에게 가격 조정을 해주지 못하게 돼 납품대금연동제가 작동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납품대금연동제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부터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일선 부서에서는 소극적”이라며 “기재부가 공공기관들의 구태적인 고정불변가격 계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기본적으로는 사적계약의 영역이나, 가격금액을 고정하는 특약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남부발전 등 공공기관들에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고정가격 특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26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공기관의 계약 갑질 타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양기대 의원실 제공)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26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공공기관의 고정불변가격 계약 현황. (자료=양기대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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