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수유전통시장 추석맞이 인파 북적
추석 연휴 첫날 수유전통시장 추석맞이 인파 북적
  • 김기태 전문기자
  • 승인 2023.09.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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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치솟은 물가 부담, 작년보다 구매 줄여” 하소연
상인 “인터넷판매 활성화되면서 전통시장 타격” 호소
추석 하루 전날인 28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수유전통 시장이 명절 음식을 준비하려는 손님들로 붐비면서 본격적인 명절 분위기를 냈다.
추석 하루 전날인 28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수유전통시장이 명절 음식을 준비하려는 손님들로 붐비면서 북적였다.

[베이비타임즈=김기태 전문기자] 추석 하루 전날인 28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수유전통시장이 추석명절 음식을 준비하려는 손님들로 붐비면서 본격적인 명절 분위기를 냈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몰려든 인파로 폭 좁은 시장 골목은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북적댔다. 추석 준비 물품을 둘러보거나 가족과 나눠 먹을 명절 음식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새통이었다.

일부 전집과 떡집 앞은 포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대기 줄이 이어져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추석 하루 전날인 28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수유전통 시장에 전집과 떡집 앞에 포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대기 줄이 이어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추석 하루 전날인 28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수유전통시장 전집과 떡집 앞에 포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시장을 찾은 주부 임 모씨는 치솟은 물가가 부담스럽다고 하소연했다.

“과일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사과 3개에 1만5000원, 배 한 개에 5000원이다. 혹시 다른 곳은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 하고 시장을 몇 바퀴 돌아봤지만 다들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하고 있어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제수용품을 샀는데 작년에 비해 적게 샀다”고 토로했다.

수유시장 인근에서 33년째 잡화점 ‘청풍상회’를 운영 중인 이을혁씨는 “지금은 예년에 비해 시장이 한산한 편이다. 4~5년 전에만 해도 시장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였었다. 지금도 봐라. 젊은 주부들이 혼자 오는 게 아니라 나이 드신 분이랑 같이들 온다. 저출산 등으로 인구는 감축하고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젊은 사람들은 편의시설도 많이 생기고 마트도 많이 생기니까 시장을 찾는 횟수도 줄어드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본인의 사업 또한 “주문만 하면 바로 집앞까지 배송해주는 인터넷 판매 사이트 등이 많이 생기다보니 매출에 타격을 입지 않겠냐?”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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