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모빌리티솔루션, 전기차 핵심부품 EV Relay 현대-기아차와 2500억 규모 계약 체결
LS이모빌리티솔루션, 전기차 핵심부품 EV Relay 현대-기아차와 2500억 규모 계약 체결
  • 조영록 기자
  • 승인 2023.08.22 13: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건설 중인 멕시코 두랑고 공장 조감도(사진=LS그룹 홈페이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건설 중인 멕시코 두랑고 공장 조감도. (사진=LS그룹 홈페이지)

[베이비타임즈=조영록 기자] LS이모빌리티솔루션(LS e-Mobility Solutions)이 최근 현대-기아차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LS그룹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지난해 4월 물적분할하여 설립된 자회사이며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기업이다. 

LS그룹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최근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Relay(릴레이)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EV Relay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주고, 이상전류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류를 차단함으로써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 주는 핵심 안전 부품이다.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GM·르노·다임러·폭스바겐·볼보·포르쉐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공급해 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자평했다.

회사는 또한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기업인 현대-기아차가 내연차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EV Relay 수요가 향후에도 유지되며 현대-기아차와 보다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1년여 만에 Relay, BDU(Battery Disconnect Unit) 전기차 부품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700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4000억원을 수주했다.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 및 연비 규제와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급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바라보고 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북미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연내에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산부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북미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특히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의 50%, 2032년까지는 67%를 전기차로 생산해야 함에 따라 지엠(GM) 등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들도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현지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현대-기아차 수주를 포함 회사 설립 1년 만에 1조원 수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북미 공장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활용해 지엠(GM), 포드(Ford),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 글로벌 메이커들과 적극 협업하여 전기차 부품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