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8.15 광복 78주년 기념예배…“화해·연합·비상”
개신교, 8.15 광복 78주년 기념예배…“화해·연합·비상”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08.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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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회장 “공존·화해·통일의 길 열자”
윤영민 양천구기독교연합회장 “연합해 기도로 비상하자”
서울 양천구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윤영민 대한교회 담임목사)가 13일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합, 그리고 비상’을 주제로 ‘제23차 양천구 8.15 연합성회’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
서울 양천구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윤영민 대한교회 담임목사)가 13일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합, 그리고 비상’을 주제로 ‘제23차 양천구 8.15 연합성회’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한국 기독교(개신교) 단체들이 8.15 광복 78주년을 앞두고 13일 전국적으로 ‘8.15 광복 78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기독교계는 다툼과 증오와 분쟁을 내려놓고 화해와 연합을 통해 다시 부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비상하며 통일의 길을 열자고 다짐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은 이날 오후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리고 공존과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은 성명서에서 “민족 공동체 복원과 새로운 부흥을 위해 온 마음을 모으자”면서 “한국교회는 화해와 평화의 사신으로 사명을 다하고 공존과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교총 대표회장을 맡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독립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 대국이 된 걸 감사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다툼과 증오와 분쟁은 내려놓고 손을 잡고 앞길을 열어가자. 다시 부흥하는 대한민국의 꿈을 꾸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의 중심에 한국 기독교가 있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이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참여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역할을 다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예배에는 공동대표회장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송홍도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이순창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 개혁개신총회 임용석 총회장,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이 13일 오후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이 13일 오후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 양천구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윤영민 대한교회 담임목사)도 이날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합, 그리고 비상’을 주제로 ‘제23차 양천구 8.15 연합성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대표회장 윤영민 목사는 환영사에서 “믿음으로 예배하고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을 때 일제의 속박에서 해방을 주시고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우리를 일으켜 주셨다”면서 “우리가 연합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다시한번 우리를 일으켜주실 것이며 하나님을 앙망함으로 새 힘을 얻어 독수리처럼 힘차게 비상하는 축복이 있을 줄 믿는다”고 말했다.

양천구기독교연합회 고문인 최현규 목동감리교회 담임목사는 ‘시대의 양심이 됩시다’ 주제의 설교에서 “명성황후가 시해되던 날 밤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인 고종황제가 침전 밖을 향해 ‘밖에 기독교인 누구 없느냐?’고 황급히 찾았을 때 당시 기독교인은 이 나라의 운명을 지킨 ‘시대의 양심’이었다”면서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하든지 양심적이어야 하며, 양심 투쟁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사회의식”이라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시대의 양심’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양천구기독교연합회 기념예배에는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조수진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천갑당협위원장), 황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갑),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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