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초개인화·구독형 가전 ‘UP가전 2.0’ 발표
LG전자, 초개인화·구독형 가전 ‘UP가전 2.0’ 발표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3.07.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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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처럼 가전의 원하는 기능 및 콘텐츠 추가·삭제 지원
배송 전 ‘라이프 패턴 분석’ 통해 사용자에게 맞는 설정 적용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생활가전을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시키는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생활가전을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시키는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기존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구독 등 무형(Non-HW)의 영역까지 확장해 ‘스마트 홈 솔루션’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 홈 솔루션’ 사업의 기점으로 ‘UP가전 2.0’을 발표했다. UP가전 2.0은 ▲가전에 특화된 AI칩 및 OS(운영체제)를 통한 초개인화 ▲제품 케어십 서비스와 가사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연계로 가사 부담 최소화 ▲사용 기간부터 제휴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이 중점이다.

 

◆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 선택 ‘초개인화’ 가전

‘UP가전 2.0’은 정해진 스펙, 기능에 맞춰 제품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 또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지속 추가하는 1세대 UP가전보다 진화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내내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초개인화’된 가전이다.

LG전자는 많은 고객이 필요한 앱을 원하는 대로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편리함을 가전에서도 누리고 싶어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3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거쳐 스마트 가전용 AI칩 ‘DQ-C’와 가전 OS(운영체제)를 자체 개발했다.

DQ-C 칩 기반의 가전 OS가 탑재된 UP가전 2.0은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것은 물론 추가한 기능 중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손쉽게 지우며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특히 DQ-C 칩은 제품 제어기능과 UX(User Experience)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폰 앱처럼 자유롭게 추가 및 삭제하도록 지원한다. 또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딥러닝 알고리즘 처리 성능을 향상시켜 음성인식, 인공지능 제어의 정확도 및 처리 성능 등을 높일 수 있다.

가전 OS는 25일 UP가전 2.0으로 출시되는 세탁기와 건조기에 첫 적용한다.

가전의 초개인화 과정은 제품 배송 전부터 진행된다. UP가전 2.0 구매 고객은 제품을 받기 전 LG 씽큐(LG ThinQ) 앱에서 3단계의 ‘라이프 패턴 분석’ 설문을 진행하게 된다. 설문 결과를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기능을 제안하고 사용자는 추천 모드나 코스를 클릭 한 번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또 UP가전 2.0 제품 구매 시 제품 관리, 세척 등 성능 유지를 위한 LG전자 케어십 서비스와 가사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선택 가능한 외부 O2O 서비스는 ▲모바일 비대면 세탁(런드리고) ▲세제(LG생활건강), 유제품(우유창고) 정기배송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대리주부) ▲물품보관(미니창고 다락) ▲신선식품(더반찬&) 등 총 6가지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달 할인쿠폰(대리주부, 미니창고 다락), 적립금(런드리고, 더반찬&), 물품 정기배송(LG생활건강, 우유창고) 등을 받게 된다. 각종 서비스는 구독 기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가입 및 해지할 수 있다.

LG전자는 우선 제품에 관련된 서비스부터 연계하고 점차 고객의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서비스까지 지원하도록 제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서비스 결합 구독 가전…3~6년 사용기간 선택

LG전자는 가전의 초개인화를 위한 구매 방식의 다변화 차원에서 구독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 렌탈은 향후 구독과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가전 구독은 3년부터 6년까지 사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구독을 신청할 때 다양한 제품 옵션과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구독 기간 제품 A/S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LG전자는 고객이 구독 기간 중 생활 패턴이나 취향에 더 맞춰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사용을 분석한 내용뿐 아니라 추천 코스나 소모품 정보 등을 담은 월간 리포트를 LG 씽큐 앱을 통해 제공한다.

LG전자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4종을 UP가전 2.0으로 출시하고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LG전자 베스트샵 서초본점, 금천본점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에서 구독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UP가전 2.0은 가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이라며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가 가전 업계의 흐름을 ‘HaaS(Home as a Service)’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며 가전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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