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예방 나섰다
노원구,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예방 나섰다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3.07.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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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서울 노원구가 초등학교별 맞춤형 통학로 개선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

노원구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초등학교 42개소별 맞춤형 개선방안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구는 학생 눈높이에 맞춰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한다. 학생 스스로 학교 주변 위험요소를 찾아 지도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통학로 안전 취약지점을 발굴했다. 지역 내 초등학교 42개소별 통학로의 환경적, 시설적 특성뿐만 아니라 학생 눈높이에서 바라본 위험요인도 면밀히 조사해 교통안전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설치하기 위해서다.

안전휀스 26개소, 과속방지턱 23개소, 미끄럼방지 포장 15개소, 바닥신호등 13개소, LED도로표지병 12개소, 옐로카펫 10개소 등 학교 수요조사를 반영한 교통시설물이 올 하반기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올 10월부터 시행 예정인 어린이보호구역 시·종점 표시 및 노란색 횡단보도도 선제적으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도로협소 등으로 보차도 구분이 없는 통학로의 경우에는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인 ‘30’이 씌여진 ‘가방안전 덮개’를 배포한다.

다음으로 스마트 교통사고 예방시스템을 도입하고 ‘통학로 안전 모니터링단’을 구성했다. 

맞춤형 개선의 실례로 공릉동 ‘태랑초등학교’ 주변 이면도로는 보차도 구분이 없고 경사진 구간으로 과속차량에 의한 위험이 있었다. 이에 구는 보차도 분리를 위한 인도(폭 1.5m, 연장 140m)를 설치하고 미끄럼방지시설, 속도저감시스템 도입으로 통행 차량의 감속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계동 ‘계상초등학교’는 학교 옆 왕복 4차선 도로의 차량 통행이 잦고 통학로가 좁아 위험요소가 있었으나 올 하반기 보도 확장 공사를 통해 학교 옆 4차선(한글비석로) 도로의 보도폭이 현재 2.0m에서 3.5m로, 후문 앞 보도폭은 1.5m에서 2m로 개선된다. 추가적인 안전 확보를 위하여 고원식 횡단보도, 옐로카펫, 속도저감 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2021년 전국 최초로 ‘통학로 안전성 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노원구 전체 42개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통학로를 환경, 시설, 제도와 단속, 운영관리 등으로 나누어 평가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통학로별 맞춤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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