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안전공제회 “원내 사고, 넘어짐·부딪힘 많고 주로 얼굴 다쳐”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원내 사고, 넘어짐·부딪힘 많고 주로 얼굴 다쳐”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3.06.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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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공제급여 청구 건에 따른 어린이집 안전사고 현황
자연재해 발생빈도 증가로 풍수해 등 기타 사고 청구 건수↑
2022년도 아동 공제급여 청구 통계 주요 결과 중 사고 장소별 청구 현황(위쪽)과 사고 당시 활동 청구 현황. (자료=어린이집안전공제회)
2022년도 아동 공제급여 청구 통계 중 사고 장소별 청구 현황(위쪽)과 사고 당시 활동 청구 현황. (자료=어린이집안전공제회)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지난해 어린이집 내에서 발생한 사고는 대부분 원내에서 발생했고, 주로 넘어짐·부딪힘에 의한 얼굴 부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안전공제회(이하 공제회)가 2022년 한 해 동안 안전공제시스템으로 청구된 2만2641건의 공제급여건을 분석했다. 지난해 아동 사고는 1만9022건, 보육교직원 사고 3114건, 기타(시설·대물·제3자) 사고가 505건이었다.

지난해 공제급여 청구 건수는 전년(2만1394건)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아동 3%, 보육교직원 14.3%로 청구 건수가 늘었다.

공제회는 020년~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집 휴원 및 등원 자제 권고 등으로 인하여 감소했던 것이 2022년 코로나19 상황 완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일상 회복 등으로 보육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타(시설, 대물, 제3자) 사고 청구의 경우 2021년 대비 태풍·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 증가에 따른 풍수해 청구 건, 보육 행사 재활성화로 인한 학부모 사고 등 제3자 치료비 청구 건이 대폭(160.3%) 증가했다.

2022년 아동 공제급여 청구 현황의 주요 특징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남아 60.2%, 여아 39.8%로 여아보다 남아의 사고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보육 아동 성별 현황(2022년도 12월 말 기준 보육아동 성비는 남아 51.9%, 여아 48.1%)을 고려하더라도 남아의 사고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사고장소 대부분의 일과가 이루어지는 보육실에서의 사고가 51.9%로 가장 높았고 유희실 11.2%, 놀이터 및 마당 10.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포함해 관내(원내) 발생이 82%, 견학 장소나 인근 놀이터 등 관외 발생이 18%였다.

2022년도 아동 공제급여 청구 통계 중 사고 유형별 청구 현황(위쪽)과 부상 부위별 청구 현황. (자료=어린이집안전공제회)
2022년도 아동 공제급여 청구 통계 중 사고 유형별 청구 현황(위쪽)과 부상 부위별 청구 현황. (자료=어린이집안전공제회)

사고유형은 넘어짐 29.1%, 물체에 부딪힘 27.5%, 사람과 부딪힘 5.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공제회는 아동의 경우 호기심이 많으나 위험을 식별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다소 부족함에 따라 이같은 사고가 일어난다고 부연했다.

부상유형 찢어짐이 2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타박상 21.9%, 찰과상 20.8% 순으로 피부 손상이 주된 유형이다. 부위는 얼굴·머리가 64.3%(얼굴 59%, 머리가 5.3%), 팔 20.7%, 다리 11.1% 순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아동의 경우 발달 특성에 따른 신체 구조상 얼굴·머리 부위의 부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그간 보육 현장의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제 다시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한 만큼 어린이집 안전사고 대비를 더욱 강화하여야 할 때”라며, “앞으로 공제회는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사고사례 교육, 안전 인형극 등 공제급여 청구 통계를 활용한 안전교육 및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제급여 청구 통계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통계분석 항목을 개선하고 통계자료 활용을 보다 확대하는 등 예방사업의 근거가 되는 어린이집 안전사고 통계 관리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도 공제회 공제급여 청구 통계’는 공제회 안전교육시스템 누리집 자료실 내 보육교직원 메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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