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과 외식 ‘판’ 바꾼다… 2023년 우수급식·외식산업전 개막
급식과 외식 ‘판’ 바꾼다… 2023년 우수급식·외식산업전 개막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3.06.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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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막는 환기설비에 인력난 극복할 조리로봇까지

[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대한민국 급식과 외식의 ‘판’을 바꿀 2023년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이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급식전은 국내 유일의 급식·외식 전문 전시회다. 매년 급식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단체급식 관련 이슈와 트랜드를 반영한 특별관과 부대행사를 제공해왔다. 올해도 높은 경쟁력을 가진 식품과 식재료, 시설·기자재 포함 230여 업체의 450여 부스로 꾸며져 다채로운 정보와 폭 넓은 시장조사의 장이 될 전망이다.  

어느 해 보다 이번 급식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급식 종사자의 건강과 노동, 근무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이슈인 전기주방과 환기설비, 조리로봇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살펴볼 모델관이 마련돼 어느 해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매년 급식전에 ‘이슈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온 식단구성 공유회와 메뉴시연회도 더욱 기대감을 키운다. 영양(교)사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 바로 식단구성의 어려움이다. 때문에 매년 급식전 부대행사 중 ‘식단구성 공유회’는 가장 먼저 참가 신청이 마감되는 부대행사다. 올해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는 영양(교)사들이 다양한 주제를 들고 식단구성 공유회 강연자로 나선다.

최근 몇 년 간 급식 관계자들 사이에 ‘전기주방’이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거론될 만큼, 전기로 작동하는 급식기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전기주방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제한이 따르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급식전에서는 ‘전기주방 주요 기구 7 콜렉션’을 선보인다.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인 전기주방 설치를 위한 주요 매뉴얼 포함 총 10개 업체의 29개 전기주방 기구들을 품목별로 비교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의 폐암 판정이 사회 문제로 번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는 급식 조리실 환기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는 ‘급식 조리실 환기시스템 교육·모델관’도 마련된다. 해당 모델관에서는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 모델링이 전시되며 기존 기구를 보완하거나 전문화한 환기 관련 신제품도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의 특별관인 ‘조리로봇·조리실자동화 모델관’은 인력난과 높은 노동강도 등의 해소 방안으로 현재 상용화된 조리로봇들이 전시된다. 그간 조리 인력 문제 등으로 고민했던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팁’을 선사하리라 기대한다. 

특히 튀김과 면요리, 볶음, 바비큐 요리 등이 가능한 조리로봇은 정확한 레시피로 균일한 맛을 보장하고 생산량도 예측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급식전에서는 조리로봇 셰프가 만든 맛있는 요리 시식이 가능해 보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두배가 될 전망이다.

급식전 관계자는 "이번 급식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최근 단체급식 분야에 큰 이슈로 떠오른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 인력난, 업무환경 개선"이라며 "전국 급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온 모든 급식 관계자분들에게 급식전을 방문하는 하루만큼은 분명 ‘화려한 외출’이 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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