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유치원생·초등생 생존수영교육 활성화한다
유아·유치원생·초등생 생존수영교육 활성화한다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3.06.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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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부장관 “오산의 유아 생존수영 전국 확산 지원”
원동초 학교스포츠센터 어린이집·유치원·초등 생존수영교육
경기도교육청, 4월부터 생존수영교육 9개 시범유치원 운영
서울교육청, 초등생 대상 ‘교실에서 배우는 생존수영’ 실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를 찾아 유아 생존수영교육 현장을 참관한 뒤 “오산에서 시행 중인 유아 생존수영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교육부 제공)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를 찾아 유아 생존수영교육 현장을 참관한 뒤 “오산에서 시행 중인 유아 생존수영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정부가 유아와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상대로 물속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생존수영 교육의 전국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유아와 학생들이 물에 대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올바른 방법으로 적절하게 대응하며 결과적으로 자기 생명 보호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생존수영 교육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경기 오산시 원동초등학교를 찾아 유아 생존수영, 통기타 교육 현장을 참관한 뒤 “오산에서 시행 중인 유아 생존수영과 통기타 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원동초 스포츠센터 내 약 3m 길이로 짧은, 7개 유아용 레인에서 진행된 인근 어린이집 7세 원아 20명이 생존수영 교육을 받는 모습을 지켜본 뒤 “좋은 사례를 잘 배우고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동초는 2017년 수영장이 포함된 학교스포츠센터를 건립해 인근 지역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학생·원아의 생존수영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물에 뜨도록 보조장비를 착용한 원아들에게 오산시에서 지원한 수영 강사들이 물과 친숙해지는 법을 알려줬다. 4개 레인으로 구성된 일반 수영장에서는 원동초와 가까운 원당초에서 온 4학년 어린이들도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뜨는 교육을 받았다.

원동초 스포츠센터는 학교 안에 있으나 유지·관리는 오산시설공단이 맡고 있다.

이 시설은 학교복합시설이어서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인 하루 운영 시간 중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방과 후는 지역 주민이 사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학생들이 이용한다.

이 장관과 함께 원동초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오산에서 시작한 초등학생 생존수영이 전국으로 확산한 것처럼 유아 생존수영과 통기타 교육도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예술·체육 교육 예산을 확대하고 교육이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아이들이 체력을 증진하고 바른 인성을 갖추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생 대상 생존수영교육 운영으로 수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힘써 나간다는 방침에 따라 생존수영교육 시범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총 9개 유치원(공립 3개원, 사립 6개원)을 시범유치원으로 선정하고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물에 대한 적응력 향상 ▲비상 상황에 자신의 생명 보호 능력 강화 ▲유아의 건강 및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 생존수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생존수영교육은 ▲유치원 자체 수영장 ▲인근 초·중등학교 수영장 ▲지자체 수영시설 ▲이동식 수영장 등 유치원과 지역 여건에 맞게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 체험 중심으로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수영장 현장 안전 점검 및 컨설팅으로 수영교육의 질을 관리하고, 시범 유치원 협의회 개최와 운영 결과 나눔 등 생존수영교육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노수자 유아교육과장은 “유아기 생존수영교육은 수중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생존수영교육 확대로 유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생존수영교육 모습. (사진=베이비타임즈 자료사진)
어린이 생존수영교육 모습. (사진=베이비타임즈 자료사진)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6일부터 5월 26일까지 시교육청 직속기관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교육원 대천임해교육원에서 ‘교실에서 배우는 생존수영’ 교육을 시범 운영했다.

‘교실에서 배우는 생존수영’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침체됐던 생존수영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를 지원하는 일환이다. 교실에서 가능한 수영 이론 및 실기교육을 받고 수영장에서의 수영 실기교육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취지다.

이번 ‘교실에서 배우는 생존수영’ 프로그램 시범운행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43개교 4744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교가 원하는 시간에 희망하는 수업내용으로 교실에 찾아가서 교육경험이 풍부하고 해양 분야 전문가인 학생교육원 소속 수련지도사가 담임교사와 협력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초등학생 대상 시범교육은 물의 특징과 물놀이 안전, 구명조끼 착용 방법과 익수자 긴급 구조 방법, 심폐소생술, AED 사용법 등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포함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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