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사회단체연합 “태영호 의원 연이은 설화, 자신이 극복해야”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태영호 의원 연이은 설화, 자신이 극복해야”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3.05.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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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사회단체연합 이갑산 회장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이갑산 회장

[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장 이갑산, 이하 범사련)은 3일 “태영호 의원의 연이은 설화는 자신이 극복해야 한다”며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답게 거듭나길 바란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이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일으킨 녹취 파문에 이어 지난 지방선거 때 지역구에서 당선된 기초의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의혹까지 불거진 것에 대한 우려다.

범사련은 “작년 4.3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당시 당선인)은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고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며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면서 “태영호 의원은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사회갈등을 촉발 시키는 이념논쟁으로 대통령과 여당을 끌고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과 북을 잇는 ‘먼저 온 통일’이 아니라 남한 사회를 갈등으로 몰고 가는 화근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태영호 의원은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온 3만 5천명의 탈북자의 대표이자 아직 북한에 남아 억압당하고 있는 2천만 동포의 희망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범사련은 “몇몇 탈북 인사들의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드러내기 위하여 반북(反北), 반공(反共)의 정서를 강하게 내비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래야 관심을 끌고 남한 사회에 더 잘 적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영호 의원은 남북으로 갈라진 아픔을 품고 통일한국으로 발돋움하는 통합의 정치인으로 거듭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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