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어린이집 교사 95% "호봉제 인건비는 모든 어린이집에 지원돼야"
학부모·어린이집 교사 95% "호봉제 인건비는 모든 어린이집에 지원돼야"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3.04.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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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학부모 및 어린이집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은 일부 어린이집에만 지원되는 호봉제 형태의 인건비가 모든 어린이집이 지원돼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전국 17개 시도 학부모, 원장, 보육교사 5989명을 대상으로 보육정책 제도개선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인건비 지원시설에만 적용되는 호봉제 형태의 인건비는 모든 어린이집에 지원되어야 한다”라는 물음에 찬성이 95.1%(5696명), 중립 2.4%(144명), 반대 2.2%(134명), 기타 0.3%(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원장의 교사 겸직 제도 폐지에 대해 88%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원장의 교사 겸직 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라는 물음에는 88.3%(5289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6.7%(402명)에 그쳤고, 중립 4.8%(288명), 관심없음 0.2%(10명) 순이다.

“교사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육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교사 대 영아비율조정은 실현되어야 한다”라는 물음에는 98.6%(5906명)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찬성이 나타나 이는 학부모, 보육교사, 원장 모두가 영아비율조정 필요성을 가장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부모급여지원 대상과 보육기관을 이용하는 부모간의 차별은 없어야 하므로 보육의 질적 발전을 위해 보육환경은 개선되어야 한다”라는 질문에는 98.3%(5889명)가 찬성, 중립 1.2%(70명), 반대 0.4%(24명), 기타 0.1%(6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보육제도 개선에 대해 “원장의 교사 겸직 폐지와 교사 대 영아 비율이 조정돼 아이들과 교사가 행복한 어린이집이 되면 좋겠다”, “표준보육료 책정과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보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 “원장의 담임겸직을 폐지하여 보육현장이 원활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편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는 전국 17개 시도 1만 3천여 개소 보육교직원과 영아들의 행복권 추구를 위해 가정어린이집의 전문성·특수성·차별성을 적극 알리고자 설립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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