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빼빼로데이, K컬처 열풍에 세계로 확산”
롯데제과 “빼빼로데이, K컬처 열풍에 세계로 확산”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2.10.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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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수출액, 2013년부터 점차 증가…지난해 5천만 달러
판매수익금으로 아동 위한 시설 건립 사회공헌활동 이어가
(사진=롯데제과 제공)
(사진=롯데제과 제공)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11월 11일’이라 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빼빼로 데이’.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였던 빼빼로 데이가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빼빼로는 1983년 출시되어 올해로 출시 39년째를 맞이한 롯데제과의 대표 제품이다. 가늘고 길죽한 모양으로 출시 당시부터 인기를 끌다 1995년 이후 빼빼로 데이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을 타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빼빼로가 출시된 1983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거둔 실적은 약 1조 8천억원 정도다. 이 판매량을 빼빼로 데이 전후로 나눠보면 1995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630억원, 1996년부터 2021년까지 25년간 거둔 매출은 약 1조6000억원 이상이다.

2010년대부터는 해외에서도 ‘빼빼로 데이’가 관심 받기 시작했다.

2010년 미국의 초등학교 참고서(READING FOR THE GIFTED STUDENT)에 소개되기도 하고, 2012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빼빼로데이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같은 해 영국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사는 빼빼로를 자사의 정식 브랜드로 등록하기도 했다.

최근엔 중국에도 빼빼로데이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롯데제과는 중국에서 인기 그룹 엑소-K의 사진을 패키지에 인쇄해 빼빼로데이 기념 제품으로 판매키도 했다. 또 싱가포르에서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빼빼로데이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마케팅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카자흐스탄에 텔레비전 광고도 방영하고 있다.

롯데제과 빼빼로 데이 광고 화면 갈무리
롯데제과 빼빼로 데이 광고 화면 갈무리

이러한 분위기로 롯데제과 빼빼로의 수출액은 점차 증가해 2013년 2000만 달러, 2014년 3000만 달러, 2015년 4000만 달러, 2021년 약 5000만 달러에 달했다.

롯데제과 측은 “앞으로도 빼빼로 데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은 더욱 탄력받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롯데제과는 빼빼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롯데제과 스위트홈 건립 사업이다. ‘스위트홈’은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또 스위트스쿨 사업도 있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하여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나아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사업으로, 올해는 경남 진주시 진성초등학교에 세 번째 스위트스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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