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평가는 학교 자율로”...서울시교육청,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입장문 발표
“자율평가는 학교 자율로”...서울시교육청,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입장문 발표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0.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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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급) 희망 따라 자율 시행...교과별 점수·석차 제시 안 할 것”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1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되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획일적 전수평가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불어 당초 계획대로 학교 희망에 따라 학교나 학급 단위로 평가를 자율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교육부가 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불거진 일제고사 부활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과거 일제고사를 통해 학교별 성적이 공개되고, 학교평가가 시도교육청별 특별교부금 배분 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면서 교육 현장에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 “전수평가가 일제고사 시절의 부작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에 서울시교육청은 귀를 기울여왔으며, 다양한 진단 도구의 활용 등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학업성취도 전수평가가 교육부 발표의 원하는 학교·학급이 자율적으로 하는 평가전수평가한다는 말인 바, 이는 형용모순이라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평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먼저 올해부터 컴퓨터 기반으로 시행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현행대로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2017년부터 기존 전수평가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3% 표집 방식으로 중3, 2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목표 도달 정도와 함께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주목적으로 한다.

논란이 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올해부터 도입된 것으로 컴퓨터에 기반해 개별 학생의 성취 특성을 진단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해당 평가에의 참여 여부는 당초 학교의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교육부의 안내대로 학교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청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논란 이후 추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도교육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마련했으며, 향후에도 학교()의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학업성취수준(1~4수준) 정보뿐만 아니라 응시한 교과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정도, 학교생활·교우관계 등 학생의 내적 성장과 성숙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으로 종합적 진단이 가능하다고 추가 설명했다.

교육부가 계획하고 있는 자율평가는 미리 마련된 기준에 따라 절대적인 수준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단이 이뤄지고, 교과별 점수나 석차 등을 결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진단결과도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만 제공하고 내신이나 상급학교 진학 자료 등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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