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신임 은행연합회장 “금융 글로벌·선진화 일조할 것”
하영구 신임 은행연합회장 “금융 글로벌·선진화 일조할 것”
  • 허경태
  • 승인 2014.11.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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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구 신임 은행연합회 회장

 


은행연합회, 금융노조 농성 속 28일 신임 회장 선임

[베이비타임즈=허경태 기자] 하영구 신임 은행연합회 회장은 28일 “금융의 글로벌와 선진화에 일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회장 선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을 글로벌화하려면 은행뿐 아니라 금융당국,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이 공동의 목표를 가져야 한다”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신임 회장은 이날 금융노조의 반대 속에 장소를 옮겨가며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와 총회에서 박병원 회장의 뒤를 잇는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이사회와 총회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어 하 전 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려고 했으나, 금융노조의 강력한 저지로 장소를 롯데호텔로 옮겨 회의를 진행했다.

오는 12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하는 하 회장은 2001년 48세에 한미은행장에 취임해 최연소 은행장 기록을 세웠으며, 2004년 씨티은행과의 합병 후에도 한국씨티은행장을 맡았다.

하 회장은 지난달 씨티은행장을 사임하고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했으나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금융당국이 지원했던 하 전 행장이 KB금융지주 회장 경선에서 떨어지자 대신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마련해 줬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제기돼 왔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은행연합회장 선임은 전 국민을 기망하며 이뤄진 사상 최악의 ‘관치 낙하산 인사’이며, 이를 관철한 금융당국과 관치인사에 굴복한 은행장 및 기관장들에 대해 개탄과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금융위원회가 법적 권한과 지원을 남용해 인사 개입을 추진했다”며 감사원에 금융위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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