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25억 미 달러화 글로벌본드 발행
수은, 25억 미 달러화 글로벌본드 발행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9.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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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7일 새벽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5억 규모의 미 달러화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채권발행은 2년, 5년, 10년 만기의 멀티 트란체로 발행됐으며 특히 데뷔(debut) 공모 발행인 2년물은 시장 상황과 투자자 수요를 정확히 예측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2년물과 5년물 발행 규모는 각각 10억 달러로, 수은은 SSA(초우량 발행기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번 수은의 채권 발행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악조건 속에서 이뤄졌다. 최근 세계 투자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주요국의 긴축정책 지속과 경기침체 우려가 상존하는 등 투자심리 혼돈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1년간 국제 채권시장의 투자적격등급(IG) 기관의 발행 규모도 전년 대비 22% 감소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수은은 여름휴가 종료와 주춤했던 채권발행이 본격화되는 이번 주를 최적의 타이밍이라 판단한 후 채권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그 결과 하반기 최대규모의 한국물 벤치마크를 달성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 연준의 본격적인 금리 인상과 세계 경제 침체 우려로 외화채권 발행이 위축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어낸 점은 수은 채권이 안전자산으로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성공적인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한국물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국내 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에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69조원 규모의 금융 공급 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해 가고 있으며 변동성이 큰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금융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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