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성묘 갈 때 피해야 하는 옷 색은?
벌초·성묘 갈 때 피해야 하는 옷 색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9.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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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벌 쏘임 사고 특병 예방 대책 추진
(출처=픽사베이 제공)
(출처=픽사베이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와 성묘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추석 전 기간이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벌 쏘임 사고 특별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출동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는 총 1만5743건으로 연평균 5248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827건(34.8%)이 추석 전 30일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해 27명이 사망했다.

특히 사망자 27명 중 15명(56%)이 산에서 발생했고 시기적으로는 벌초·성묘·등산으로 9월에 가장 많이 발생(11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 쏘임 사고 사망자의 79%가 쇼크로 1시간 이내 사망하는 만큼 전국 소방관서는 벌 쏘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에피네프린 등 응급처치 약품 등을 사전 확보하고 ‘119현장지원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해 빠른 현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벌초나 성묘를 나가기 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검고 어두운색 계열보다 밝은색 옷을 입는 게 도움이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색상에 따른 말벌의 공격성은 ‘검은색 > 갈색 > 빨간색 > 초록색 > 노란색’ 순서로 나타났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벌에 쏘인 곳을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려고 상처 부위를 자극하는 것은 염증을 유발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 홍조,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를 의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김학근 구조과장은 “올해 집중호우로 벌초와 성묘 시기가 늦어지며 추석을 앞두고 산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을 자극하는 향수, 향이 강한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벌에 쏘이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빠르게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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