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전국 초4, 중1, 고1 130만여 명 대상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가 4일부터 20일까지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130만여 명이다.
이 조사는 2009년부터 교육부, 시·도 교육청 등과 협력해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점검해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과다사용 문제를 조기 발견해 맞춤형 상담과 치료를 지원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보호자에게 조사내용을 사전 안내하고 온라인으로 청소년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보호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4개 국어의 가정통신문을 제작해 배포했다.
조사는 한국지능정보사회화진흥원에서 개발한 K-척도(인터넷 과의존), S-척도(스마트폰 과의존)의 조사도구를 이용한다.
여성가족부은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에게는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의존 위기수준에 따라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추가심리검사를 통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종합심리검사와 병원치료 연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 상담과 대안활동을 제공하는 상설치유기관의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대상자에 맞춰 11박12일의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2박3일의 가족치유캠프 등이 진행된다.
김권영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코로나19로 미디어 사용이 급증한 시기인 만큼 진단조사가 자녀의 미디어 사용습관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디어 과의존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조기에 발견돼 전문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디어 사용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