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에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내정
KB금융 회장에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내정
  • 김복만
  • 승인 2014.10.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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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차기 KB금융 회장 내정자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심층면접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KB금융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는 22일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5차 회의를 열고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날 회추위는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국민카드 부사장 등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투표를 통해 윤 전 부사장을 뽑았다.

김영진 회추위원장은 “윤 전 부사장이 KB에서 오래 일했던 점, 여러 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김정태 전 행장의 ‘삼고초려’로 KB금융에 발을 들여놨으며, 국민은행 부행장으로서 재무·전략·영업 등을 두루 경험한데다 KB금융 내부에서 뛰어난 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

KB금융을 새롭게 이끌 윤 내정자는 오는 11월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윤 내정자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대학원,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고 졸업 후 1973년 외환은행에서 행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주경야독으로 공인회계사(1980년) 자격증을 취득했고, 1981년에는 행정고시(25회) 필기시험에 차석으로 합격했다.

그러나 학생운동 전력이 있어 행정고시 최종 임용에서 탈락했으며, 이후 삼일회계법인에 들어가 동아건설 워크아웃 등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삼고초려'로 영입해 'KB맨'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했으며, 부행장으로서 재무·전략·영업 등을 두루 경험했다.

윤 내정자는 KB금융그룹 재직 시절 온화하고 배려있는 인품으로 내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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