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판, 소리로 잇다...방학맞이 판소리 특별전
영원한 판, 소리로 잇다...방학맞이 판소리 특별전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2.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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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제공)
(사진=문화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우리나라 전통 공연 예술인 판소리에 관해 깊이 탐구하는 전시가 겨우내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이달 8일부터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영원한 판, 소리로 잇다’ 특별전을 개최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7일까지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중 하나인 판소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오랜 기간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까지 이어 온 판소리의 변천 모습,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조명한다.

전시는 ▲1부 ‘함께해 온 판소리’ ▲2부 ‘열두 바탕에서 다섯 바탕으로’ ▲3부 ‘예술을 넘어 대중문화’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예로부터 전해져오던 우리 민족의 설화를 바탕으로 가락과 장단이 보태져 17세기에 시작된 판소리 예술을 명창(名唱)과 고수(鼓手), 향유층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2부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연행되면서 열두 바탕에서 다섯 바탕으로 변화되는 과정, 판소리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정서 및 판소리 문학에 관한 내용을 전시했다. 

3부는 20세기에 시작되는 극장 공간과 음반 문화와 함께 판소리가 대중화되는 다양한 양상,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판소리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옛 판소리 소리꾼은 득음을 통한 명창이 되기 위해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 일정 기간 수련하는 ‘산공부’의 길을 택했다. 이러한 독특한 판소리 수련 방법은 오늘날까지도 지켜지고 있어 산공부 여정을 전시실에 구현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람객이 판소리를 들으며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시에 담을 수 없는 다양한 판소리의 면모를 ‘19세기~20세기 명창’ ‘명창이 되기까지’ ‘판소리의 오늘과 내일’ 등의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실 전실에 마련된 체험공간에서는 판소리를 들어볼 수 있도록 음악감상실을 마련하였고,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서 판소리 동화책을 볼 수 있는 판소리 동화방을 꾸몄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직접 전시실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전시관에서도 같은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온라인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해설 영상과 VR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으로 전화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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