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금리 급등...“통화 정책 정상화 기대감”
10월 채권금리 급등...“통화 정책 정상화 기대감”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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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10월 국내 채권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지난 10일 ‘2021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초에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기관투자자의 손절성 매도 등으로 금통위(10월 12일)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중순 이후에는 기재부의 국고채 바이백과 한은의 통안증권 발행 축소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인플레이션 상승과 통화 정책 정상화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침체되면서 금리가 추가 상승했다.

10월 채권 발행 규모는 금융채와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8.4조원 증가(57.0조원 → 65.4조원)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16.3조원 증가하면서 2449.8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이 부진하면서 전월 대비 발행이 소폭 줄어 7.6조원을 기록했다. AA-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10월 ESG 채권 발행은 금리 급등에 따른 크레딧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크게 줄면서 전월 대비 1조7890억원 감소한 5조5738억원이 발행됐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변동성 증가와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2.7조원 증가한 372.8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한 19.6조원을 기록했다.

10월 중 외국인 투자는 금리 상승으로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 탓에 국채 3.0조원, 통안채 1.1조원, 은행채 1.7조원 등 총 5.9조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1.5조원 증가한 205.2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지속 경신했다.

10월 말 기준 CD금리는 단기금융시장 약세에 따른 시중은행의 CD 발행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8bp 상승(1.04%→1.12%)했다.

10월 중 QIB채권 등록은 5개 종목 1.78조원이며 제도 도입(2012년 7월) 이후 올해 10월 말까지 총 306개 종목 약 116.1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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