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증난 장난감, 시민청에서 교환해 드립니다"
"싫증난 장난감, 시민청에서 교환해 드립니다"
  • 서주한
  • 승인 2014.09.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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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두 번 가지고 놀다가 싫증난 장난감을 새것으로 교환하고 새 장난감과 육아용품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장터가 열리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터도 펼쳐지는 가족축제의 장이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다.

특히 시민들이 가져온 장난감은 ‘녹색 장난감 도서관’에 기부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장난감 나눔축제'를 27일(토) 신청사 지하1층 시민청에서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 참여 영유아 물품 판매 및 영유아 건강검진 △재사용이 가능한 장난감 나눔 및 교환 △ 육아용품 나눔장터 △ 문화공연 △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교환용 장난감을 가져온 시민들은 누구나 행사장에서 장난감, 육아용품, 책 등으로 바꿔갈 수 있다. 

현장에 집에서 사용하던 장난감을 가지고 오면 장난감의 사용상태 등을 보고 4개의 등급으로 나누어 이에 해당하는 쿠폰으로 교환받는 방식이다. 이 쿠폰으로 장난감 코너에 등급별로 분류된 장난감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장난감 교환 행사를 위해 코리아보드게임즈, 바니랜드, 마더-k, 밤보코리아, 오로라월드, 시공주니어, 토이트론, 아이비스, 시공미디어누리놀이, 영실업, 코니스, 케이키즈, 아니코닉스, 이폴리움, 샌디에고 모래놀이 등 총 15개 업체가 장난감을 기부했다.  

또, 육아용품 판매행사에는 사회적 기업인 착한엄마, 다올한지, 협동조합인 베비라협동조합, 서울동부서점조합, (재)행복한나눔이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육아용품 등을 판매하고, 인형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세 번째로 가정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장난감 및 육아용품을 시민들이 직접 판매하는 ‘육아용품 나눔장터’도 열린다. 사전에 신청한 시민들이 내놓은 의류, 도서, 장난감 등이 판매될 예정이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물건을 살 수 있다.

자동차놀이터, 반죽놀이터, 모래놀이터, 블록놀이터 같은 놀이시설도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의 장이 펼쳐진다.

자동차놀이터는 승용완구를 이용하여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동차 놀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밀가루반죽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창의력도 키울 수 있다.

'전통놀이워크숍' 코너에서는 전통놀이 체험부스를 통해 부모와 아동이 우리 고유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경험하고 다양한 놀이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놀이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 마주보고 콩주머니를 던지며 노는 ‘쥐야쥐야 놀이’, 가지고 있는 비석으로 세워져 있는 비석을 넘어뜨리는 ‘비석치기 놀이’, 부모와 자녀가 마주보고 콩주머니를 던지며 노는 ‘콩받아라 놀이’ 등 8개 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 코너에서는 서울시 간호사회의 협조로 아이들의 신체계측, 부모님의 체지방 수치를 무료 측정해 주고, 영유아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http://iseoul.seoul.go.kr) 및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eoul.childca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로 을지로입구역에 있는 녹색장난감도서관은 임시 휴무한다. 

성은희 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은 “내가 쓰지 않는 장난감을 교환하고 기부함으로써 나눔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아이에게 유용한 교재‧교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또 건강한 놀이문화를 소개해 부모와 아이가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족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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