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궁경부암 백신, 심각한 부작용 1,112건 보고
日 자궁경부암 백신, 심각한 부작용 1,112건 보고
  • 서주한
  • 승인 2014.09.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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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여성의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이 1,112건이나 보고돼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자궁 경부암 백신의 부작용 문제와 관련, 난치병 치료 연구진흥재단의 조사 연구팀은 13일 약 2,500건의 부작용 보고 중 1,112건은 전신 통증, 의식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면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백신이 발매된 지난 2009년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일본 후생노동성에 부작용으로 보고된 약 2500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 44명을 진찰한 결과, 접종 후 발병까지의 기간은 평균 8.5개월이었다고 밝혔다.

후생 노동성의 관계자는 올해 1월 "접종후 1개월 이상 경과하고 발병한 경우 백신 접종의 인과 관계를 의심하는 근거가 없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 지난해 6월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당시 식약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일본에서 필수 예방접종이다. 일본 보건당국은 맞아야한다는 홍보 활동을 안 하기로 했을 뿐 맞으면 안된다고 접종 금지를 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GSK의 자궁경부암 백신인 '서바릭스'를 맞은 후 급성파종성뇌척수염(ADEM)과 길랑-바레증후군(GBS) 등의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권장활동을 멈추고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성파종성뇌척수염과 길랑바레증후군은 신경세포의 축삭(신경섬유)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라는 절연물질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며, 심할 경우 각각 혼수, 의식장애, 발작이나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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