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지친 감정 예술로 회복하세요“
서울문화재단, “지친 감정 예술로 회복하세요“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09.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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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예술 프로젝트-온라인 토크 프로그램 연말까지 진행
27일부터 참여 원하는 시민 누구나 선착순 참여 가능
감정서가는 지친 감정을 직접 기록하며 내면을 되돌아보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감정서가는 지친 감정을 직접 기록하며 내면을 되돌아보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시민의 감정을 탐색하는 공간으로 운영 중인 ‘감정서가’에서 1500명의 마음을 모아 기록하는 비대면 예술 프로젝트 ’사서함-감정의 고고학’,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 ’대화의 감(感)’ 등을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센트럴파크타워 1층에 조성된 ‘감정서가’는 도시의 삶 속에서 잊고 살기 쉬운 ‘감정’이라는 키워드를 집중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운영된 공간이다.

‘감정서가’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지친 감정을 직접 기록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흘려보낸 내면을 되돌아보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서가에 비치된 감정에 관한 문장을 읽고 감정카드에 자신이 직접 글씨로 옮겨 적거나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예술 프로젝트인 ’사서함-감정의 고고학’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부득이하게 비대면 방식으로 펼쳐진다. 참여자들은 염지희 작가와 함께 신문지, 인쇄물 등 종이와 사진을 오려 붙이는 콜라주 아트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콜라주 노트, 이미지, 감정 낱말카드, 가위, 풀 등으로 구성한 콜라주 아트키트를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각자가 만든 결과물은 다시 회수한 후 재편집을 거쳐 ’2021 감정백과사전 (가칭)’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참여하기 원하는 시민이라면 오는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니 누구나 신청하면 된다.

이어 ‘당신의 날씨 (How is Your Weather?)’라는 주제로 열리는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 ’대화의 감(感)’은 건축스튜디오 바래의 상호반응 설치 작품인 ‘당신의 날씨’를 통해 타인의 감정과 공간 경험의 상호작용을 이야기한다.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해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생중계로 진행되며, 10월 29일부터는 ‘마음사전’의 저자인 김소연 시인이 모더레이터로 함께해 감정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예술가를 초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과 공간 방문은 N포탈 예약 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감정서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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