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융위원장-금감원장 첫 회동...향후 금융 정책 향방은
신임 금융위원장-금감원장 첫 회동...향후 금융 정책 향방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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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 오른쪽)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금융당국은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회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대 금융당국의 수장이 교체된 이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감원장은 둘 다 지난 8월 각각 새로 취임한 바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정은보 금감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몸으로(One-body, One-voice)’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를 위해 양 기관 간 진솔한 대화와 적극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금감원이 과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과 예산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고 위원장은 “금융권 및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해 금융 분야의 자율성과 창의력이 발휘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쏟자”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정 원장도 고 위원장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금감원도 정책과 감독에서 금융위와 호흡을 같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원장은 “금감원은 시장과 현장 가까이서 검사와 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금융위의 정책 결정과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고 위원장은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 원장은 지난 8월 취임사에서 “금융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있다”고 밝히며 금융시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처럼 신임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처음 만나 의견을 나눈 가운데, 양 기관의 협력에 따라 금융 정책 방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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