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못 들 정도 팔꿈치 찌릿 통증 '상과염' 환자 81만 명"
"물건 못 들 정도 팔꿈치 찌릿 통증 '상과염' 환자 81만 명"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05.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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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조사...2019년 남성 40만 6천 명-여성 40만 8천 명
(photo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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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상과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5년 70만 5천 명에서 2019년 81만 4천 명으로 10만 8천 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5년 33만 1천 명에서 2019년 40만 6천 명으로 22.5%(7만 5천 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2015년 37만 4천 명에서 2019년 40만 8천 명으로 9.0%(3만 4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o 2019년 '상과염'질환 50대가 36.5%(29만 7천 명) 가장 많아

2019년 기준 ‘상과염’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81만 4천 명) 중 50대가 36.5%(29만 7천 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7.0%(22만 명), 60대가 19.8%(16만 1천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 33.0%, 40대 27.6%, 60대 20.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0.0%로 가장 높았고, 40대 및 60대가 각각 26.4%, 19.6%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상과염은 직업적으로 팔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대부분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세계적인 통계를 보면 40대 이후 특히 40대~60대의 여성에서 유발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는 연령대가 직업적으로 아직 활발히 활동을 하는 시기이지만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무리한 활동 시 힘줄의 손상이 발생하기 쉽고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에 비해 치유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만성 퇴행성 건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연령의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근력의 약화와 여성에서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근 손실이 빠르다는 것도 상과염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이 된다. 최근 중년에서 골프와 같은 위험요인이 되는 스포츠 인구가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10만 명 당 '상과염'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1583명으로 2015년 1397명 대비 13.3%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5년 1306명에서 2019년 1574명으로 20.5% 증가했다. 또한 여성은 2015년 1489명에서 2019년 1593명으로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남성의 증가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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