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했던 중국산 절임배추 '식중독균 검사 추가'
경악했던 중국산 절임배추 '식중독균 검사 추가'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3.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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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중국의 배추절임 과정. 알몸의 직원이 절임 통 속에 들어가 배추를 옮기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최근 위생 문제가 지적된 중국산 절임배추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산 절임배추의 비위생적 제조 환경 논란에 대해 현지 생산단계부터 통관 및 유통단계에 걸쳐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중국에서 김치가 만들어지는 비위생적 동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동영상에는 알몸의 작업자가 배추를 절이는 통 속에 들어가 배추를 옮기는가 하면 녹슨 굴삭기로 이를 퍼내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통관단계에서 국내 기준‧규격에 적합한 중국산 절임배추 및 김치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12일부터 통관검사 및 정밀검사를 강화해 기존 기준·규격 이외에 장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22일부터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수입되는 김치와 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을 중심으로 유통 단계별(보관 창고, 식자재마트, 도·소매업체, 음식점 등) 안전성 검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측에는 김치 등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소의 작업장 환경, 제조시설, 식품등의 취급 등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해당 영상에 대해 "중국 정부는 문제가 된 배추 절임 방식을 2019년부터 금지하고 있다. 그런 제품이 수입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누리꾼들은 이런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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