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갑작스런 죽음의 공포 ‘공황장애’, 치료 방법은?
[칼럼] 갑작스런 죽음의 공포 ‘공황장애’, 치료 방법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1.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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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글: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평범한 일상 속에서 공포라는 감정을 마주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일부러 무섭다는 공포영화를 찾아보며 스릴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공황장애 환자들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공황발작의 공포는 이런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넘나드는 두려움이 찾아오기 때문에 오랜 시간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공황발작은 엘리베이터나 지하철, 백화점 등 폐쇄된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극심한 공포감과 불안감이 찾아오며 현기증, 심장 두근거림, 답답함, 호흡곤란, 죽을 것 같은 느낌 등이 동반된다. 약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며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서서히 회복된다.

이처럼 강렬한 증상이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다 보니, 공황발작을 경험한 환자들은 평범한 일상생활은 물론 생업에까지 어려움을 겪곤 한다.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그렇다면 이러한 공황장애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단순히 정서적, 심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나는 만큼 이 모든 분야에서의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체적인 치료로는 사람의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인 심장에 주목한다. 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과열되면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불안감을 느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곤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인해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켜 무너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아주고 몸과 마음의 균형까지 되찾을 수 있는 통합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심장이 안정되면 감정을 조절하는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며 공황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공황장애 환자들이 겪는 공포와 불안의 강도는 매우 높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더욱 가중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기도 한다. 공황발작을 겪었거나 공황장애로 의심된다면 신체적 치료와 더불어 심리상담 등 다방면의 치료를 병행해 안정을 되찾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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