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호텔, 상가 내년에도 여건 불투명"...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 발간
KB금융 "호텔, 상가 내년에도 여건 불투명"...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 발간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12.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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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및 공인중개사 대상 설문조사와 시장 여건 분석해 전망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KB금융그룹은 23일 올 한해 상업용 부동산시장 여건을 진단하고 2021년 시장 전망을 담은 ‘2021 KB 부동산 보고서(상업용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2021 KB 부동산 보고서(상업용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되는 보고서로, KB경영연구소가 선정한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주요 이슈와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시장 여건과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살펴본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2020년 상업용 부동산시장 진단 및 전망 ▲ 상업용 부동산시장 주요 이슈 ▲상업용 부동산시장 진단 설문조사 결과 분석 ▲해외 상업용 부동산시장 현황 및 전망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소개했다.

우선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문가 조사 결과 올해 시장상황에 대해서는 ‘후퇴기’ 평가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2020년 전망 대비 2021년 시장 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의견 증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투자여건이 가장 나쁠 것으로 보이는 시장은 호텔, 상가/리테일,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이는 시장은 물류시설, 데이터센터로 조사됐다.

아울러 상가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지만 상가 전문 중개업소 대표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코로나19 장기화 및 자영업 경기 침체 등으로 공실 증가, 임대료 하락 등 투자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0년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거래가 늘고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경기 불확실성 지속, 임대여건 악화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2021년 시장은 개별 부동산 자산의 특성에 따른 초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KB경영연구소 김태환 연구위원은 “2021년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위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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