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부가 산파돼 아이 낳기 좋은 정책 발굴” 약속
정세균 “정부가 산파돼 아이 낳기 좋은 정책 발굴” 약속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0.10.1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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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글 “가장 좋은 출산장려는 좋은 일자리와 공정한 교육”
정세균 국무총리 임산부의 날 페이스북 게시글 갈무리.
정세균 국무총리 임산부의 날 페이스북 게시글 갈무리.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정책을 더 많이 발굴하고 제도화하겠다”면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가장 좋은 출산 장려는 좋은 일자리와 좋은 주거환경, 공정한 교육과 안정적인 사회기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해마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아무리 출산을 장려해도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는 아이를 키우기 힘든 여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출산 친환경 문화 조성도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기꺼이 임산부 여러분의 산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초기 임산부가 마음 놓고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출산 후 경력단절이 없도록 관련 제도를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총리 페이스북 게시글 전문.

오늘은 임산부의 날입니다. 해마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결혼과 출산이 미뤄져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구절벽은 더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부가 아무리 출산을 장려해도 출산을 포기하는 이유는 아이를 키우기 힘든 여건과 환경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출산장려는 좋은 일자리와 좋은 주거환경, 공정한 교육과 안정적인 사회기반입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정부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제도화하겠습니다.

정부 노력과 함께 출산을 위한 출산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는 1만7천여 개의 ‘임산부 배려석’이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초기 임산부는 이용을 꺼려합니다. 이유는 사회적 오해와 편견이 두려워서입니다.

정부는 초기 임산부가 마음 놓고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출산 경력단절도 임신을 꺼리는 이유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출산으로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출산 후 경력단절이 없도록, 관련 제도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가 임산부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보다 더 큰 희망은 없습니다.

지금 임산부들이 품고 있는 것은 내일의 행복이자 우리 사회의 희망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태어날 내일은 분명 다시 포옹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임산부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정부가 기꺼이 임산부 여러분의 산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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