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54.1% “배려 받은 경험 없어”
임산부 54.1% “배려 받은 경험 없어”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10.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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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나오지 않으면 임산부인 것 몰라”
배려문화 확산 위한 인식제고 교육 필요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창순) 조사 결과, 전체 임산부 중 절반 이상이 “임신 기간 중 배려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산부 및 일반인 총 3000명(임산부 1500명·일반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2020.9.14~23.)에 따르면, 임신 기간 중 배려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임산부 비율이 54.1%인 것으로 집계됐다.

배려받지 못한 사유로는 ’배가 나오지 않아 임산부인 것 같은 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4.3%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배려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임산부 비율은 45.9%였다.

해당 임산부들이 받은 배려로는 ▲가정 내 가사 분담(59.9%) ▲직장 내 출·퇴근 시간 조정(35.8%) ▲일상생활 중 대중교통 좌석 양보(46.5%)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 관련 사회인식 제고 필요성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번 설문 역시,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임산부 배려인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답변(임산부 64.6%·일반인 61.9%)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 같은 결과는 임산부 특성에 따른 사회적 어려움에 대해 모두의 공감이 필요하다는 대중 의견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최종균 인구아동정책관은 “정부 역시 보다 세심한 고민과 정책을 통해 임신·출산 친화환경을 조성하고, 또 임산부 배려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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