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플라스틱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다.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무게도 가볍다.

하지만 귀한 손님이 집에 왔을 때, 플라스틱에 음식을 담아 내놓기보다 도자기나 유리 그릇에 음식을 담아 식탁에 올린다. 상을 차리는 사람과 대접받는 사람은 이를 ‘예의’라 생각한다.

특히 최근 들어 디자인 도자기 열풍이 불고 있다. 도자기가 갖고 있는 특유의 기품과 아름다움이 주방과 식탁을 멋스럽게 연출한다. 그래서 한때 주춤했던 도자기, 유리 제품 수요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는 ‘밀폐용기 재질별 특징 및 주의사항’ 마지막 시리즈로 주부들이 자주 사용하는 도자기와 유리 소재, 그 중 일반유리ㆍ내열유리ㆍ강화유리로 나눠 특징과 주의사항을 분석했다.

◇식탁의 품격을 높이는 도자기

3)도자기

도자기는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식기로 애용돼 온 소재로 꼽힌다. 최근 도자기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감각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한 밀폐용기가 선보이고 있다. 음식물을 담아 보관하다가 식탁에 바로 올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디자인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징 :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도자기 밀폐용기는 알루미나 함유를 높여 내구성이 크게 강화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치 물이나 냄새 등이 배일 염려가 전혀 없다. 또한, 고온에서 구워져 만들어진 만큼 전자레인지는 물론 오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

주의사항 : 금속성 주방기구와 함께 세척하면 도자기에 금속성 때가 묻을 수 있으므로 별도로 분리해서 세척 하는 것이 좋다. 또 스푼 등 딱딱한 물체로 세게 치거나 비비게 되면 흠집이 생겨 파손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일반ㆍ내열ㆍ강화유리, 특징 고려해 다뤄야

4)유리

유리밀폐용기는 투명도가 높아 내용물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정리 및 보관이 편리하다. 스크래치에 강하기 때문에 냄새나 색 배임이 적고, 세척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유리 소재와 특징에 따라 일반유리, 강화유리, 내열유리로 나눠지며, 각 종류별로 사용 가능한 조리기구와 주의사항이 다르다.

특징 : ①일반유리 - 유리병이나 유리잔, 판유리 등에 사용되는 유리는 소다석회 유리로 불린다. 제조비용이 낮아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②내열유리 - 내열유리는 일반유리나 강화유리와는 달리 붕산, 규산 등이 함유된 붕규산염 유리다. 열팽창율이 낮아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와 같은 고온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잘 견딘다. 또한, 자연적으로 파손되는 자파현상이 없다. 파손 시, 파편이 멀리까지 날아갈(비산) 우려가 없기 때문에 주방에서 사용하기에 매우 안전한 유리로 평가받고 있다.

③강화유리 - 강화유리는 일반유리 소재와 똑같은 소다석회 유리다. 그러나 표면에 차가운 바람을 쐐 급격한 냉각처리를 통해 표면강도를 높인 유리다. 주로 건축자재나 자동차 앞유리, 냄비뚜껑 등으로 사용되며 일반유리에 비해 물리적인 충격에 강하다.

주의사항: ①일반유리 -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급격한 온도변화나 열이 가해지면 파손될 우려가 있다. 또한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가해서도 안 된다.

②내열유리 - 일반유리와 같이 충격에 약하므로 부딪히거나 떨어뜨리는 등 심한 물리적인 충격을 가해서는 안 된다.

③강화유리 - 고온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의 열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오븐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전자레인지에도 제한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자연적으로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파손 시, 예리한 파편이 비산할 우려가 있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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